2020/12 10

策03秦策051-08 진나라가 패권을 잃은 세 번째 과오

策03秦策051-08 진나라가 패권을 잃은 세 번째 과오 前者(전자), 穰侯之治秦也(양후지치진야), 지난번 穰侯가 秦나라를 다스리면서 用一國之兵(용일국지병), 而欲以成兩國之功(이욕이성량국지공). 한 나라의 군사로 두 나라에 공을 세우고자 하였습니다. 是故兵終身暴靈於外(시고병종신포령어외), 그래서 군인은 종신토록 밖에서 햇볕을 쬐어야 하고, 士民潞病於內(사민로병어내), 士民은 모름지기 안에서 병들고 피폐함을 당하여 伯王之名不成(백왕지명불성), 패왕의 이름을 이루지 못하였으니 此固已無伯王之道三矣(차고이무백왕지도삼의). 이것이 실로 이미 패왕의 도를 잃은 세 번째 과오입니다.

戰國策 2020.12.29

策03秦策051-07 진나라가 패권을 잃은 두 번째 과오

策03秦策051-07 진나라가 패권을 잃은 두 번째 과오 天下有比志而軍華下(천하유비지이군화하), 천하가 뜻을 합쳐 군대를 華山 아래에 주둔시키고 있었습니다. 大王以詐破之(천왕이사파지), 대왕께서는 그때 詐術을 써서 이들을 깨뜨리고 兵至梁郭(병지량곽), 魏나라 서울 大梁의 외곽까지 쳐들어갔는데 圍梁數旬(위량수순), 則梁可拔(즉량가발). 그때 大梁을 수십 일만 포위하였더라면 함락시킬 수 있었을 것이며 拔梁(발량), 則魏可擧(즉위가거). 대량만 점령하면 魏나라는 망하게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擧魏(거위), 則荊‧趙之志絶(즉형조지지절). 魏나라가 무너지면 楚나라와 趙나라의 연합은 끊어지고 맙니다. 荊‧趙之志絶(형조지지절), 則趙危(즉조위). 楚나라와 趙나라의 연합이 끊어지면 조나라는 위험해지고 趙危而荊孤(조위..

戰國策 2020.12.29

策03秦策051-06 진나라가 패권을 잃은 첫 번째 과오

策03秦策051-06 진나라가 패권을 잃은 첫 번째 과오 且臣聞之曰(차신문지왈): 또 제가 듣기로 削株掘根(삭주굴근), 無與禍鄰(무여화린), ‘나무를 없애려면 뿌리를 파 버리면 되듯이, 禍를 이웃하지 않으면 禍乃不存(화내부존). 화는 있을 수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秦與荊人戰(진여형인전), 大破荊(대파형), 秦나라가 楚나라와 싸워 크게 이겨 襲郢(습영), 取洞庭(취동정)‧ 수도인 郢을 습격하여 洞庭과 五都(오도)‧江南(강남). 五都‧江南까지 빼앗자 荊王亡奔走(형왕망분주), 東伏於陳(동복어진). 楚王은 도망가서 동쪽 陳城에 피신하였습니다. 當是之時(당시지시), 隨荊以兵(수형이병), 그때를 당하여 楚나라를 뒤쫓아 쳤더라면 則荊可擧(즉형가거). 초나라를 멸망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擧荊(거형), 則其民足貪也..

戰國策 2020.12.29

策03秦策051-05 전쟁이란 일국 군주의 존망이 달린 것이다.

策03秦策051-05 전쟁이란 일국 군주의 존망이 달린 것이다. 臣敢言往昔(신감언왕석). 제가 감히 옛날의 사실을 들어 말씀 올리겠습니다. 昔者(석자), 齊南破荊(제남파형), 中破宋(중파송), 옛날 齊나라는 남으로 荊(楚)을 파하고 그 중간으로 宋나라를 치고, 西服秦(서복진), 北破燕(북파연), 서쪽으로 秦나라를 굴복시키고 북으로 燕나라를 깨뜨렸으며 中使韓‧魏之君(중사한위지군), 중간의 韓나라와 魏나라의 임금까지도 부렸었습니다. 地廣而兵强(지광이병강), 그래서 땅은 넓어지고 군대는 강성해져 戰勝攻取(전승공취), 싸우면 이기고 이기면 빼앗아, 詔令天下(조령천하),中使韓‧魏之君, 천하를 호령하였습니다. 濟淸河濁(제청하탁), 足以爲限(족이위한), 濟水는 맑고 河水는 탁하여 경계로 삼기에 족하고, 長城‧鉅坊(장..

戰國策 2020.12.25

策03秦策051-04 지형의 이점으로 천하를 겸병하시오.

策03秦策051-04 지형의 이점으로 천하를 겸병하시오. 今秦地形(금진지형), 斷長續短(단장속단), 지금 秦나라의 땅은 긴 것을 잘라 짧은 것에 맞추어 계산하면 方數千里(방수천리), 名師數百萬(명사수백만), 사방 수천 리나 되며 이름난 군사도 수백만이 됩니다. 秦之號令賞罰(진지호령상벌), 地形利害(지형이해), 秦나라의 호령과 賞罰, 그리고 地形의 利害는 天下莫如也(천하막여야). 천하에 이만한 나라가 없습니다. 以此與天下(이차여천하), 이로써 천하를 영위하면 天下不足兼而有也(천하부족겸이유야). 천하를 모두 겸병하여 가져도 부족합니다. 是知秦戰未嘗不勝(시지진전미상불승), 이에 秦나라는 싸워서 이기지 못한 것이 없고, 攻未嘗不取(공미상불취), 공격해서 함락하지 못한 것이 없으며, 所當未嘗不破也(소당미상불파야)..

戰國策 2020.12.25

策03秦策051-03 진나라는 백성들 사기가 높다.

策03秦策051-03 진나라는 백성들 사기가 높다. 今秦出號令(금진불호령)而行賞罰(이행상벌), 지금 秦나라는 號令을 내어 賞罰을 행함에 不(有)攻(功)無攻(功)相事也(불공무공상사야)). 공이 없는 자는 공이 있는 자의 부림을 받고, 出其父母懷衽之中(출기부모회임지중), 백성들은 그 부모의 뱃속에서 나오면서부터 生未嘗見寇也(생미상견구야), 원수를 보지 못하였으면서도 聞戰頓足徒裼(문전돈족주석), 전쟁이라는 말만 들으면 맨발로 쫓아 나가 犯白刃(범백인), 蹈煨炭(도외탄), 맨몸으로 시퍼런 칼날에 대들며, 불구덩이 속도 두려움 없이 뛰어 들어, 斷死於前者比是也(단사어전자비시야). 나라를 위해 죽기를 결심한 자들이 전부입니다. 夫斷死與斷生也不同(부단사여단생야), 무릇 죽음을 결심하는 마음과 살기만 바라는 마음은 서..

戰國策 2020.12.25

策03秦策051-02 육국의 백성들은 나라를 위해 죽으려는 자가 없다.

策03秦策051-02 육국의 백성들은 나라를 위해 죽으려는 자가 없다. 臣聞之曰(신문지왈): 제가 듣기로 以亂攻治者亡(이란공치자망), ‘어지러운 나라가 잘 다스려지는 나라를 공격하면 망하고, 以邪攻正者亡(이사공정자망), 사악한 것으로 바른 것을 치는 자는 망하며, 以逆攻順者亡(이역공순자망). 逆理로써 順理를 치는 자는 망한다’라고 하였습니다. 今天下之府庫不盈(금천하지부고불영), 지금 천하의 府庫가 모두 비어 있고 囷倉空虛(균창공허), 悉其士民(실기사민), 창고가 공허한데도 그 士民들을 모두 모아 張軍數千百萬(장군수천만명), 布陣한 군대가 수천 백 만이나 되지만 白刃在前(백인재전), 斧質在後(부지재후), 白刃이 앞에 있고 斧質이 뒤에 있더라도 而皆去走(이개거주), 不能死(불능사), 모두 도망갈 마음뿐, 나..

戰國策 2020.12.25

第二 五言古風短篇 75. 和陶淵明擬古(화도연명의고)도연명의 擬古詩(의고시)에 화답하다. 소식(蘇軾:東坡동파)

第二 五言古風短篇 75. 和陶淵明擬古(화도연명의고)도연명의 擬古詩(의고시)에 화답하다 소식(蘇軾:東坡동파) 有客扣我門(유객구아문)하여 어떤 손님 우리집 문 두드리고 繫馬門前柳(계마문전류)라 말을 문 앞 버드나무에 매어 놓았네. 庭空鳥雀噪(정공조작조)요 뜰이 비니 새와 참새들 지저귀고 門閉客立久(문폐객입구)라 문 닫혀 있어 손님 오랫동안 서 있었네. 主人枕書臥(주인침서와)하여 주인은 책 베고 누워서 夢我平生友(몽아평생우)라 나의 평소 친한 벗 꿈꾸었다오. 忽聞剝啄聲(홀문박탁성)하고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 듣고 驚散一盃酒(경산일배주)라 놀라 꿈 깨어 한 잔 술 엎질렀네. 倒裳起謝客(도상기사객)하니 衣裳 거꾸로 입고 일어나 손님에게 사례하니 夢覺兩愧負(몽각양괴부)라 꿈속에서나 깨어서나 모두 저버린 것 부끄러..

古文眞寶 2020.12.05

第二 五言古風短篇 74. 歸田園(田園으로 돌아가다) 陶淵明(도연명: 陶潛)도잠

第二 五言古風短篇 74. 歸田園(田園으로 돌아가다) 陶淵明(도연명: 陶潛)도잠 種苗在東皐(종묘재동고)하니 동쪽 언덕에 모 심으니 苗生滿阡陌(묘생만천맥)이라 모가 자라 두둑에 가득하네. 雖有荷鋤倦(수유하서권)이나 비록 호미 메고 다니는 수고로움 있으나 濁酒聊自適(탁주료자적)이라 濁酒로 애오라지 스스로 즐긴다오. 日暮巾柴車(일모건시거)하니 해 저물자 나무 수레 묶어 돌아오니 路暗光已夕(노암광이석)이라 햇빛이 이미 져 저녁길 어두워라. 歸人望煙火(귀인망연화)하고 돌아가는 사람 연기 바라보며 稚子候簷隙(치자후첨극)이라 어린 자식 처마 틈에서 기다리네. 問君亦何爲(문군역하위)오 그대에게 묻노니 또 무엇 하는가 百年會有役(백년회유역))이라 人生 百年에는 마땅히 해야 할 일 있다오. 但願桑麻成(단원상마성)하여 다만 ..

古文眞寶 2020.12.05

卷九 治法 8. 방추(防秋)는 오랑캐를 대비하는 것이다.

卷九 治法 8. 방추(防秋)는 오랑캐를 대비하는 것이다. 古者戍役(고자수역),再期而還(재기이환)。 옛날에 수자리를 사는 사람은 2년이면 돌아왔다. 今年春暮行(금년춘모행),明年夏代者至(명년하대자지), 금년 봄 마지막 달에 나가면, 내년 여름에 교대할 자가 오지만, 複留備秋(부유비추),至過十一月而歸(지과십일월이귀)。 그대로 머물러 있다가 가을에 대비하고, 11월이 지나서야 돌아오게 된다. 又明年中春(우명년중춘) 遣次戍者(견차수자)。 다시 이듬해 봄철에, 다음 번의 수자리 살 사람이 파견되면, 每秋與冬初(매추여동초),兩番戍者(양번수자) 매년 가을에서 초겨울에 걸쳐, 두 사람의 수비병이, 皆在疆圉(개재강어),乃今之防秋也(내금지방추야)。 모두 변방에 있는 것이다. 이것이 곧 지금의 방추이다. 방추(防秋)란 가을이..

近思錄 202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