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一 道體 33. 내 몸 안에 천하의 이치가 있다.

강병현 2014. 5. 18. 20:58

卷一 道體 33. 내 몸 안에 천하의 이치가 있다.

 

伊川先生曰(이천선생왈)

이천 선생이 말하기를,

近取諸身(근취제신)

“가까이는 내 몸에서부터 이치를 취해 볼 것 같으면

百理皆具(백리개구)

백 가지 이치가 다 그 안에 갖추어져 있다

屈伸往來之義(굴신왕래지의)

구부리고 펴고 가고 오는 뜻을

只於鼻息之間見之(지어비식지간견지)

다만 코로 호흡하는 사이에 찾아볼 수 있다

屈伸往來只是理(굴신왕래지시리)

구부리고 펴고 가고 오는 것은 오직 이치일 뿐

不必將旣屈之氣(불필장기굴지기)

반드시 이미 구부린 기운이

復爲方伸之氣(부위방신지기)

다시 펴는 기운이 되는 것은 아니다

生生之理(생생지리)

내고 또 내는 이치는

自然不息(자연불식)

자연히 쉼이 없다

如復卦言七日來復(여복괘언칠일래복)

복괘에 7월에 다시 온다고 말한 것과 같이

其間元不斷續(기간원불단속)

그 사이는 원래 단속이 없는 것이니

陽已復生(양이부생)

양이 이미 다시 생하고

物極必返(물극필반)

물이 극에 이르면 반드시 본대로 돌아온다

其理須如此(기리수여차)

그 이치는 이와 같으니

有生便有死(유생변유사)

생이 있으면 곧 사가 있고

有始便有終(유시변유종)

처음이 있으면 곧 끝이 있다.”고 하셨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십오(第十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