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료자[完]

尉繚子 戰威(전위) 5[우물이 완성되기 전에는.]

강병현 2014. 8. 25. 22:10

尉繚子 戰威(전위) 5[우물이 완성되기 전에는.]

 

王國富民,(왕국부민)

왕도 정치를 펴는 나라는 백성을 부유하게 하고

伯國富士,(패국부사)

패도정치를 펴는 나라는 전사를 부유하게 하며,

謹存之國富大夫,(근존지국부대부)

겨우 존속하는 나라는 대부를 부유하게 하고

亡國富食府,(망국부식부)

망할 나라는 임금의 창고를 부유하게 합니다.

所謂上滿下漏,(소위상만하설)

이를 일러 위는 가득하나 아래는 새고 있어,

患無所救. (환무소구)

환난이 닥치면 구제할 길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故曰:(고왈)

그러므로 말하기를

“擧賢任能,(거현임능)

어진 이를 기용하고 능력있는 자를 임명할 때에는,

不時日而事利;(불시일이사리)

좋은 날을 택하지 않아도 순조롭게 되며,

明法審令,(명법심령)

법령이 명확하고 잘 심사되면,

不卜筮而事吉;(불복서이사길)

점을 치지 않아도 일마다 길조가 나타나며,

貴功養勞,(귀공양로)

공을 귀하게 여기고 힘들게 노력하는 자를 잘 보살펴 주면,

不禱祠而得福.”(불수사이득복)

기도를 하지 않아도 복이 저절로 들어온다고 한 것입니다.

又曰:(우왈)

또 말하기를

“天時不如地利,(천시붕여지리)

하늘의 시기는 지세의 이로움만 못하고

地利不如人和.”(지리불여인화)

지세의 이로움은 사람의 화목만 못하다 하였으니

聖人所貴,(성인소귀) 人事而已.(인사이기)

성인이 귀히 여긴 바는, 바로 사람의 일일 뿐이었습니다.

夫勤勞之師,(부근로지사)

무릇 힘든 일에도 군사를 부지런하게 할 수 있는 것은,

將必先己,(장필선기)

장수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暑不張蓋,(서부장개)

날씨가 덥다고 해도 장수는 일산(日傘)을 펴지 않으며,

寒不重衣,(한부중의)

날씨가 춥다고 하여도 장수는 옷을 겹쳐 입지 않으며,

險必下步,(험필하보)

험한 길에서는 수레에서 내려 걸어가고,

軍井成而後飮,(군정성이후음)

군대의 우물이 완성되고 가장 늦게 물을 마시며,

軍食熟而後飯,(군식숙이후반)

군대의 식사가 모두 익은 다음 가장 나중에 식사를 하며

軍壘成而後舍,(군루성이후사)

군대 보루가 완성된 이후 가장 늦게 자리를 찾아 쉬는 등

勞佚必以身同之.(노일필이신동지)

노고로움과 편안함을 반드시 사병과 같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如此,(여차) 則師雖久,(즉사수구)

이와 같이 한다면, 군사들이 비록 오랫동안 군역에 묶여 있어도,

而不老不弊.(이불로불폐)

낡아 지치거나 피폐해 지는 경우가 없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