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료자[完]

尉繚子 攻權(공권) 1[사졸을 내 한 몸 움직이듯이.]

강병현 2014. 8. 25. 22:11

尉繚子 攻權(공권) 1[사졸을 내 한 몸 움직이듯이.]

 

兵以靜勝,(병이정승)

군대는 조용히 있는 자체로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있고,

國以專勝.(국이전승)

나라는 힘을 하나로 모음으로써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力分者弱,(력분자약)

힘을 분산시키면 약해지고,

心疑者背.(심의자배)

마음에 의혹을 가지면 서로 배신하게 됩니다.

夫力弱故進退不豪,(부력약고진퇴불호)

무릇 힘이 약하면 그로 인해 진퇴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縱敵不擒,(종적불금)

달아나는 적일지라도 붙잡을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니,

將吏士卒動靜一身.(장리사졸동정일신)

장수와 관리와 사졸의 모든 행동이 한 몸이 움직이는 것처럼 되어야 합니다.

心既疑背,(심기의배)

마음에 이미 의심이 생겨 서로 등을 돌리게 되면,

則計決而不動,(칙계결이부동)

계측이 결정되어도 움직일 수 없으며,

動決而不禁,(동결이불금)

계측에 따라 발동을 명하여도 금지된 명령을 막을 수 없습니다.

異口虛言.(이구허언)

이리하여 많은 사람이 그마다 헛된 소문을 퍼뜨리고,

將無修容,(장무수용)

장수는 태도에 위엄이 없고,

卒無常試,(졸무상시)

사졸은 정규적인훈련을 거치지 않은 상태라면,

發攻必衄,(발공심육)

공격을 시작해도 틀림없이 좌절당하고 말 것입니다.

是謂疾陵之兵,(시위질릉지병)

이를 일러 급히 나서기만을 독촉하는 군대라 하며,

無足與鬥.(무족여투)

이런 병사와 더불어 전투를 벌일 수는 없습니다.

將帥者心也,(장수자심야)

장수는 마음이며,

群下者支節也.(군하자지절야)

그가 부리는 많은 부하는 사지나 관절과 같은 것입니다.

其心動以誠,(기심동이성)

그 마음의 움직임이 진실하다면,

則支節必力;(즉지절피력)

사지나 관절은 그에 맞추어 틀림없이 힘을 낼 것입니다.

其心動以疑,(기심동이의)

그러나 그 마음의 움직임이 의혹을 가지고 있다면,

則支節必背.(즉지절필배)

사지와 관절은 틀림없이 마음의 지시를 제대로 해낼 수 없을 것입니다.

夫將不心制, (부장불심제)

무릇 장수가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지 못하고,

卒不節動,(졸부절동)

사졸이 절제에 맞추어 움직이지 못한다면

雖勝幸勝也,(수승행승야)

비록 승리했다고 해도 요행으로 승리한 것이지,

非攻權也.(비공권야)

공략의 권형을 성공시켜 이룬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