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진심장구 상(盡心章句 上) 36. 居移氣(거이기)
강병현
2014. 8. 28. 15:43
맹자(孟子) 진심장구 상(盡心章句 上) 36. 居移氣(거이기)
孟子自范之齊(맹자자범지제)러시니
맹자가 범으로부터 제로 가셔서
望見齊王之子(망견제왕지자)하시고
제왕의 아들을 바라보시고
喟然歎曰居移氣(위연탄왈거이기)하며
‘이야’하고 감탄하고 말하기를 “거처하는 환경이 기상을 바꾸고
養移體(양이체)하나니
봉양하는 것이 몸을 바꾸는 것이다.
大哉(대재)라
대단하다
居乎(거호)여
거처하는 환경은.
夫非盡人之子與(부비진인지자여)아
다 사람의 아들들이 아닌가?”고 말했다.
孟子曰王子宮室車馬衣服(맹자왈왕자궁실차마의복)이
맹자가 이르기를 “왕자의 궁실과 차마와 의복은
多與人同(다여인동)이로되
대부분 남들과 같다.
而王子若彼者(이왕자약피자)는
그런데 황자가 저러한 것은
其居使之然也(기거사지연야)니
그가 거처하는 환경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況居天下之廣居者乎(황거천하지광거자호)아
하물며 천하의 넓은 집에 거처하는 것이야 어떻겠는가?
魯君(로군)이
노나라의 국군이
之宋(지송)하여
송나라에 가서
呼於垤澤之門(호어질택지문)이어늘
질택의 문을 열라고 소리쳤는데
守者曰此非吾君也(수자왈차비오군야)로되
문지기가 ‘이 이는 우리 임금님이 아닌데
何其聲之似我君也(하기성지사아군야)오하니
어쩌면 그 목소리가 우리 임금님과 닮았을까?’하고 말했다.
此(차)는
이것은
無他(무타)라
별다른 까닭은 없고
居相似也(거상사야)일새니라
거처하는 환경이 비슷하여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