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內篇 2. 齊物論(제물론) 6. 인생을 달리듯 살지 말라

강병현 2014. 10. 16. 12:11

莊子 內篇 2. 齊物論(제물론) 6. 인생을 달리듯 살지 말라

 

一受其成形(일수기성형)

한 번 사람으로 형태를 받고 태어났으면

不化以待盡(불화이대진)

이를 손상시키지 않고 목숨이 다하기를 기다려야한다.

與物相刃相靡(여물상인상미) 其行進如馳(기행진여치)

그런데 주위의 사물에 얽매여 서로 마찰을 일으키며 삶을 뜀박질 하듯이

而莫之能止(이막지능지)

싸움을 그치지 않으므로

不亦悲乎(불역비호)

어찌 슬프지 아니한가!

終身役役而不見其成功(종신역역이불견기성공)

평생토록 애를 쓰지만 결국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苶然疲役而不知其所歸(날연피역이부지기소귀)

피로에 지쳐도 돌아갈 안식처가 없으므로

可不哀邪(가불애사)

애달프지 아니한가!

人謂之不死(인위지불사)

세상 사람들은 이를 아직 살아 있다고 좋아하지만

奚益(해익)

무슨 이로움이 있겠는가!

其形化(기형화)

겉모습이 늙어감에 따라

其心與之然(기심여지연)

그 마음도 함께 찌들어 가므로

可不謂大哀乎(가불위대애호)

이를 어찌 큰 슬픔이라 아니할 수 있겠는가.

人之生也(인지생야)

인간의삶이란

固若是芒乎(고약시망호)

이다지도 무지 몽매한 것일까!

其我獨芒(기아독망)

아니면 나만 혼자 어리석고

而人亦有不芒者乎(이인역유불망자호)

세상 사람들은 어리석지 않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