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內篇 4. 인간세(人間世) 11. 상대방의 본성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莊子 內篇 4. 인간세(人間世) 11. 상대방의 본성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顔闔將傅衛靈公太子(안합장부위령공태자)
안합이 위나라 영공의 태자를 보좌하게 되자
而問於蘧(이문어거)
거백옥에게 물었다.
伯玉曰(백옥왈)
백옥이 말했다
有人於此(유인어차)
"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는데
其德天殺(기덕천살)
천성적으로 덕이 없는 인물입니다.
與之爲無方(여지위무방)
그와 함께 법도를 지키지 않으면
則危吾國(칙위오국)
나라가 위험하고,
與之爲有方(여지위유방)
예법에 따르게 할 경우에는
則危吾身(칙위오신)
저의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其知適足以知人之過(기지적족이지인지과)
그의 지혜는 남의 허물만 볼 뿐이고
而不知其所以過(이부지기소이과)
자신의 잘못은 알지 못합니다.
若然者(약연자)
사람됨이 이와 같으니
吾奈之何(오내지하)
제가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
籧伯玉曰(거백옥왈)
이에 거백옥이 말했다.
善哉問乎(선재문호)
" 잘 물으셨습니다.
戒之(계지)
무엇보다도 경계하고
愼之(신지)
삼가서
正汝身也哉(정여신야재)
자신의 몸가짐을 바로 해야 합니다.
形莫若就(형막약취)
태도는 그에 순응하는 것이 제일이고
心莫若和(심막약화)
마음은 함께 맞추는 것이 최상입니다.
雖然(수연)
비록 그렇기는 하지만
之二者有患(지이자유환)
여전히 두 가지망으로는 근심이 있습니다.
就不欲入(취불욕입)
따라서 몸으로는 따르더라도 말려들지는
和不欲出(화불욕출)
마음은 맞추더라도 겉으로 두드러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形就而入(형취이입)
몸으로 그를 좇다가 아주 빠져들면
且爲顚爲滅(차위전위멸)
뒤집혀 파멸하게 되고
爲崩爲蹶(위붕위궐)
무너져 넘어지게 됩니다.
心和而出(심화이출)
마음을 맞추다가 그의 단점이 두드러지게 되면
且爲聲爲名(차위성위명)
소문이 나서 그의 허물이 알려지게 되어
爲妖爲孼(위요위얼)
재앙을 입게 됩니다.
彼且爲嬰兒(피차위영아)
그가 간난아이처럼 놀면
亦與之爲嬰兒(역여지위영아)
함께 갓난아이 노릇을 하고
彼且爲無町畦(피차위무정휴)
그가 아무렇게나 굴면
亦與之爲無町畦(역여지위무정휴)
함께 절제없이 놀아야 합니다.
彼且爲無崖(피차위무애)
또한 방탕하게 행동하면
亦與之爲無崖(역여지위무애)
같이 제멋대로 해야만
達人入於無疵(달인입어무자)
종내에는 그를 허물없는 인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