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外篇 11. 在宥(재유) 4. 천하는 그대로 내버려 두어야 한다.

강병현 2016. 4. 3. 12:29

莊子 外篇 11. 在宥(재유) 4. 천하는 그대로 내버려 두어야 한다.

 

 

故君子不得已而臨莅天下(고군자부득이이림리천하)

그러므로 군자가 할 수 없어 천하에 나올 때는

 

莫若無爲(막약무위)

무이가 제일이니

 

無爲也而後安其性命之情(무위야이후안기성명지정)

무위한 뒤에라야 그 성명의 진실을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故曰(고왈)

그러므로

 

貴以身爲天下(귀이신위천하)

그 몸을 천하를 다스리는 거보다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면

 

則可以託天下(칙가이탁천하)

천하를 부탁할 수 있을 것이요

 

愛以身爲天下(애이신위천하)

그 몽을 천하를 다스리는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이면

 

則可以寄天下(칙가이기천하)

천하를 맡길 수 있을 것이다

 

故君子苟能无解其五藏(고군자구능무해기오장)

그러므로 군자로서 진실로 오장을 풀어헤침이 없고

 

无擢其聰明(무탁기총명)

그 총명을 휘두름이 없으면

 

尸居而龍見(시거이룡견)

신주처럼 앉아 있어도 용처럼 활동하고

 

淵黙而雷聲(연묵이뢰성)

깊은 못처럼 잠잠해 있어도 그 이름은 우뢰처럼 울리며

 

神動而天隨(신동이천수)

정신이 한 번 움직이면 천기는 저절로 따르고

 

從容无爲而萬物炊累焉(종용무위이만물취루언)

조용히 무위하여 만물이 스스로 피어날 것이니

 

吾又何暇治天下哉(오우하가치천하재)

내 또 어느 겨를에 천하를 다스린다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