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제4편 [明堂] 1. 천하를 이롭게 하는 지름길
강병현
2016. 4. 4. 11:21
제4편 [明堂] 1. 천하를 이롭게 하는 지름길
夫高顯尊貴(부고현존귀)
대저 높은 곳이 빛나고, 높은 지위가 귀한 것은,
利天下之徑也(이천하지경야)
천하를 이롭게 하는 길이다.
非仁者之所以徑也(비인자지소이경야)
인자(仁者)가 가벼이 할 바가 아니다.
何以知其然耶(하이지기연야)
어찌 그러한 것을 알 것인가?
日之能燭遠(일지능촉원) 勢高也(세고야)
태양이 능히 널리 비추는 것은, 형세가 높기 때문이다.
使日在井中(사일재정중) 則不能燭十步矣(즉불능촉십보의)
만일 태양이 우물 속에 있다면, 능히 10보를 비추니 못할 것이다.
舜之方陶也(순지방도야)
순임금이 바야흐로 질그릇을 구운 것은,
不能利其巷下(불능리기항하)
능히 그 마음을 이롭게 하지 못했다.
南面而君天下(남면이군천하)
남면하고 천하의 임금이 되었을 때는,
蠻夷戎狄皆被其福(만이융적개피기복)
만이융적(蠻夷戎狄)이 모두 다 그복(복)을 입었다.
目在足下(목재족하) 則不可以視矣(즉불가이시의)
눈이 발아래 있으면, 가히 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