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外篇 11. 在宥(재유) 5. 인심은 종잡을 수 없는 것이다.
강병현
2016. 4. 5. 10:34
莊子 外篇 11. 在宥(재유) 5. 인심은 종잡을 수 없는 것이다.
崔瞿問於老聃曰(최구문어노담왈)
최구가 노염에게 물었다
不治天下(불치천하)
“천하를 다스리지 않고
安臧人心(안장인심)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착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했던 것이다
老聃曰(노담왈)
노자가
女愼無攖人心(여신무영인심)
“자네는 부디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지 말라
人心排下而進上(인심배하이진상)
사람의 마음은 누르면 가라앉고 추키면 올라가며
上下囚殺(상하수살)
또한 오르고 내릴 때에 그 괴로워하는 것은
옥에 갇치거나 죽음을 당하는 것 같은 것이다
淖約柔乎剛疆(뇨약유호강강)
부드럽고 아름다워서 강강을 부드럽게 하며
廉劌彫琢(렴귀조탁)
팽팽하고 모난 것을 뚜렷하게 하는 것이다
其熱焦火(기열초화)
그 뜨거움은 타는 불과 같고
其寒凝氷(기한응빙)
그 차거움은 언 얼음과 같으며
其疾俛仰之間而再撫四海之內(기질면앙지간이재무사해지내)
그 빠르기는 한 쳐다보고 내려보는 사이에 사해 밖을 두 번이나 돌 수 있는 것이다
其居也淵而靜(기거야연이정)
거처함에는 깊은 못과 같고
其動也懸而天(기동야현이천)
움직일 때에는 하늘에 오르는 것 같으며
僨驕而不可係者(분교이불가계자)
억세고 방만하여 억누를 수 없는 것은
其唯人心乎(기유인심호)
오직 사람의 마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