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제7편 [恕] 1.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

강병현 2016. 4. 7. 14:04

7[] 1.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

 

 

恕者(서자) 以身爲度者也(이신위도자야)

()라는 것은, 자신으로써 법도를 삼는 것이다.

 

己所不欲(기소불욕) 毋加諸人(무가제인)

자신이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시키지 말 것이며,

 

惡諸人(오제인) 則去諸己(즉거제기)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자신도 버리고,

 

欲諸人(욕제인) 則求諸己(즉구제기)

모든 사람이 하고자 하는 것을, 자신도 구하고,

 

此恕也(차서야)

이것을 서()라고 한다.

 

農夫之耨(농부지누) 去害苗者也(거해묘자야)

농부가 땅을 갈고 김을 매는 것은, 묘를 헤치는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다.

 

賢者之治(현자지치) 去害義者也(거해의자야)

현명한 사람이 다스리는 것은, ()에 해로움이 있는 것을 제거하는 것이다.

 

慮之無益於義而慮之(여지무익어의이려지)

마음으로 도모하는 것이 의()에 보탬이 없는 것을 도모하는,

 

此心之穢也(차심지예야)

이것은 마음의 잡초와 같은 것이요,

 

道之無益於義而道之(도지무익어의이도지)

하고자 하는 것이 의에 보탬이 되지 않는데,

 

此言之穢也(차언지예야)

이것은 말의 잡초와 같은 것이다.

 

爲之無益於義而爲之(위지무익어의이위지)

이를 행하는 것은 의()에 보탬이 되지 않는데,

 

此行之穢也(차행지예야)

이것을 행하는 것은 잡초와 같은 것이다.

 

慮中義則智爲上(여중의즉지위상)

도모하는 것이 의에 맞으면 지혜는 최상이 되고,

 

言中義則言爲師(언중의즉언위사)

말하는 것이 의에 맞으면 말이 스승이 되고,

 

事中義則行爲法(사중의즉행위법)

계획하는 일이 의에 맞으면 행동이 법이 되는 것이다.

 

射不善而欲敎人(사불선이욕교인)

활을 잘 쏘지 못하는 사람이 남을 가르치고자 해도,

 

人不學也(인불학야)

그 사람에게 배우려 하지 않는다.

 

行不修而欲談人(행불수이욕담인)

행동이 닦아지지 않은 사람이 남에게 이야기하면,

 

人不聽也(인불청야)

사람들이 듣지 않는다.

 

夫驥惟伯樂獨知之(부기유백락독지지)

무릇 천리마는 오직 백락(伯樂)만이 홀로 아는데,

 

不害其爲良馬也(불해기위량마야) 行亦然(행역연)

()이 되는 것을 해치지 않기 때문이다. 행동도 또한 이와 같다.

 

惟賢者獨知之(유현자독지지)

오직 어진이만이 홀로 아는 것인데,

 

不害其爲善士也(불해기위선사야)

그 좋은 선비되는 것을 해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