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外篇 11. 在宥(재유) 12. 나라는 인위가 아닌 자연에 맡겨라.

강병현 2016. 4. 7. 15:44

莊子 外篇 11. 在宥(재유) 12. 나라는 인위가 아닌 자연에 맡겨라.

 

 

世俗之人(세속지인)

세상 사람들은

 

皆喜人之同乎己(개희인지동호기)

자기와 같은 사람을 좋아하고

 

而惡人之異於己也(이악인지이어기야)

자기와 같지 않은 사람을 미워한다.

 

同於己而欲之(동어기이욕지)

자기와 같기를 바라고

 

異於己而不欲者(이어기이불욕자)

자기와 다르기를 바라지 않는 것은

 

以出乎衆爲心也(이출호중위심야)

여러 사람에서 뛰어나기를 애쓰는 마음이다

 

夫以出乎衆爲心者(부이출호중위심자)

대개 여러 사람에서 뛰어나기를 애쓴다 해서

 

曷常出乎衆哉(갈상출호중재)

어떻게 항상 뛰어날 수 있을 것인가

 

因衆以寧(인중이녕)

그러므로 여러 사람을 따르면 스스로 편안할 수 있을 것이다

 

所聞不如衆技衆矣(소문불여중기중의)

그렇다면 자기의 들은 바가 여러 사람의 많은 재주에 미치지 못하면서

 

而欲爲人之國者(이욕위인지국자)

자기의 혼자 생각으로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

 

此攬乎三王之利(차람호삼왕지리)

삼왕이 이로움은 볼 줄 알면서

 

而不見其患者也(이불견기환자야)

그 환란은 보지 못하는 사람이다

 

此以人之國僥倖也(차이인지국요행야)

그것은 사람의 나라를 가지고 요행을 바란 것이니

 

幾何僥倖(기하요행)

요행을 바라서

 

而不喪人之國乎(이불상인지국호)

그 나라를 망치지 않은 일이 얼마나 되던가?

 

其存人之國也(기존인지국야)

그 나라를 보존한 것은

 

無萬分之一(무만분지일)

만에 하나도 없었고

 

而喪人之國也(이상인지국야)

그 나라를 망친 것은

 

一不成而萬有餘喪矣(일불성이만유여상의)

만이 넘고도 하나가 못되었으니

 

悲夫(비부)

슬프다,

 

有土者之不知也(유토자지부지야)

나라를 가진 사람의 지혜롭지 못함이여

 

夫有土者(부유토자)

대개 한 나라를 가진 사람은

 

有大物也(유대물야)

가장 <큰 것>을 가진 사람이다

 

有大物者(유대물자)

그 큰 것을 가진 사람은

 

不可以物(불가이물)

그 물을 <큰 것>으로 보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物而不物(물이불물)

그래서 그 물을 <큰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故能物物(고능물물)

능히 물을 물할 수 있는 것이다

 

明乎物物者之非物也(명호물물자지비물야)

그러나 다시 더 나아가 물을 주관하는 물의 물이 아닌 것을 밝게 아는 사람이면

 

豈獨治天下百姓而已哉(기독치천하백성이이재)

어찌 오직 천하의 백성만을 다스리겠는가

 

出入六合(출입육합)

그는 육합에 드나들고

 

遊乎九州(유호구주)

구주에 노닐어 홀로 가고 홀로 오는 것이다

 

獨往獨來(독왕독래)

홀로 가고 홀로 오는 것을

 

是謂獨有(시위독유)

독유라고 하는데

 

獨有之人(독유지인)

홀로 있는 사람을

 

是謂至貴(시위지귀)

지귀라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