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제11편 [綽子] 1. 어찌 주나라의 친척에게만 할 것인가

강병현 2016. 4. 8. 22:03

11[綽子] 1. 어찌 주나라의 친척에게만 할 것인가

 

 

堯養無告(요양무고)

요임금은 무고(無告)를 잘 길렀으며,

 

禹愛辜人(우애고인)

우임금은 고인(辜人)을 사랑하였다.

 

湯武及禽獸(탕무급금수)

탕임금과 무왕은 새와 짐승에게 까지 사랑이 미쳤다.

 

此先王之所(차선왕지소)

이러한 것은 앞서간 왕들이,

 

以安危而懷遠也(이안위이회원야)

위태로운 것을 편안하게 먼 곳까지 품은 것이다.

 

聖人於大私之中也(성인어대사지중야) 爲無私(위무사)

성인은 크게 사사로운 가운데도, 사사로움이 없으며,

 

其於大好惡之中也(기어대호오지중야)

그 크게 좋아하고 미워하는 가운데에도,

 

爲無好惡(위무호오)

좋아하고 미워하는 것이 없는 것이다.

 

舜曰(순왈)

순임금이 말하기를,

 

南風之薰兮(남풍지훈혜)

남풍이 솔솔 붐이여!

 

可以解吾民之慍兮(가이해오민지온혜)

가히 써 우리 백성의 성냄을 풀을 것이다.”하였다.

 

舜不歌禽獸而歌民(순불가금수이가민)

순임금은 새와 짐승을 노래하지 않고 백성을 노래했다.

 

湯曰(탕왈)

탕임금이 말하기를,

 

朕身有罪(짐신유죄) 無及萬方(무급만방)

내 몸에 죄가 있으면, 만방(萬方)에는 미치지 않고,

 

萬方有罪(만방유지) 朕身受之(짐신수지)

만방에 죄가 있으면, 내 몸으로 받는다.”고 하였다.

 

湯不私其身而私萬方(탕불사기신이사만방)

탕임금은 그 몸을 사사로이 아니하고 만방에는 사사롭게 하였다.

 

文王曰(문왕왈)

문왕이 말하기를,

 

苟有仁人(구유인인)

진실로 인인(仁人)이 있어야지,

 

何必周親(하필주친)

어찌 반드시 주나라와 친척에게만 할 것인가?라고 하였다.

 

文王不私其親而私萬國(문왕불사기친이사만국)

문왕은 그 친척에게 사사롭게 아니하고 만국에 사사롭게 하였다.

 

先王非無私也(선왕비무사야)

앞서간 왕들도 사사로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所私者與人不同也(소사자여인부동야)

그 사사롭게 하는 것이 일반 사람들과 동일하지 않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