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外篇 20. 山木 (산목) 9. 자신을 비우고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
강병현
2016. 4. 26. 18:31
莊子 外篇 20. 山木 (산목) 9. 자신을 비우고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
陽子之宋(양자지송)
양자가 송나라에 가서
宿於逆旅(숙어역려)
어떤 여관에 들었다
逆旅人有妾二人(역려인유첩이인)
그 여관 주인에게는 두 첩이 있었는데
其一人美(기일인미)
한 사람은 미인이었고
其一人惡(기일인악)
한 사람은 못난이었다.
惡者貴而美者賤(악자귀이미자천)
그런데 그 못난이는 귀염을 받고 그 미인은 천대를 받았다
陽子問其故(양자문기고)
양자가 그 까닭을 물었더니
逆旅小子對曰(역려소자대왈)
여관 주인이 말했다.
其美者自美(기미자자미)
“예쁜 여자는 스스로가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吾不知其美也(오부지기미야)
나는 그녀가 예쁜 줄 모르게 되었고,
其惡者惡(기악자악)
추하게 생긴 여자는 스스로가 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吾不知其惡也(오부지기악야)
나는 그가 추한 줄 모르게 되었습니다.”
陽子曰(양자왈)
양자가 말했다.
弟子記之(제자기지)
“제자들이여 잘 기억하라
行賢而去自賢之行(행현이거자현지행)
그 행실이 어질고서도 스스로 어진 척하는 생각이 없으면
安往而不愛哉(안왕이불애재)
어디에 간들 사랑을 받지 않을 것인가?”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