列子 仲尼編 [ 4 ] 상대를 알아주면 따르게 된다.
列子 仲尼編 [ 4 ] 상대를 알아주면 따르게 된다.
子夏問孔子曰(자하문공자왈)
자하가 공자에게 물었다.
顔回之爲人奚若(안회지위인해약)
“안회의 사람됨은 어떻습니까?”
子曰(자왈)
공자가 말했다,
回之仁賢於丘也(회지인현어구야)
“안회의 인덕은 나보다도 낫다.”
曰子貢之爲人奚若(왈자공지위인해약)
자하가 또 물었다. “자공의 사람됨은 어떻습니까?”
子曰(자왈)
공자가 대답하였다,
賜之辨賢於丘也(사지변현어구야)
“자공의 언변은 나보다도 낫다.”
曰子路之爲人奚若(왈자노지위인해야)
자하가 또 물었다. “자로의 사람됨은 어떻습니까?”
子曰(자왈)
공자가 대답하였다,
由之勇賢於丘也(유지용현어구야)
“자로의 용기는 나보다도 낫다.”
曰子張之爲人奚若(왈자장지위인해야)
자하가 또 물었다. “자장의 사람됨은 어떻습니까?”
子曰(자왈)
공자가 대답하였다,
師之莊賢於丘也(사지장현어구야)
“자장의 장엄함은 나보다도 낫다.”
子夏避席而問曰(자하피석이문왈)
자하가 자리에서 뒤로 물러나 앉으며 공자에게 다시 물었다.
然則四子者何爲事夫子(연즉사자자하위사부자)
“그렇다면 그 네 사람은 어째서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습니까?”
曰居(왈거)
공자가 말했다, “거기 앉거라.
吾語汝(오어여)
내가 말해주마.
夫回能仁而不能反(부회능인이부능반)
대저 안회는 인(인)하지만 임기응변에 능하지 못하고,
賜能辨而不能訥(사능변이부능눌)
자공은 언변은 좋지만 때에 따라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는 것은 모른다.
由能勇而不能怯(유능용이부능겁)
자로는 자기가 남보다 용기가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때에 따라 겁쟁이가 되는 것이 더 용기가 있는 일이라는 것은 모르고 있다.
師能莊而不能同(사능장이부능동)
끝으로 자장은 자기 몸을 점잖게 하기는 잘 하지만
점잖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일은 잘하지 못한다.
兼四子之有以易吾(겸사자지유이역오)
네 제자의 좋은 점을 아울러서 나와 바꾸려고 하여도,
吾弗許也(오불허야)
나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此其所以事吾而不貳也(차기소이사오이부이야)
이것이 그들이 나를 섬기되 두 마음으로 섬기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