列子 力命編 [ 6 ] 모두가 천명(天命)이다.
列子 力命編 [ 6 ] 모두가 천명(天命)이다.
可以生而生(가이생이생) 天福也(천복야)
살 수 있어서 사는 것은, 천복이요.
可以死而死(가이사이사) 天福也(천복야)
죽을 수 있어서 죽는 것도, 천복이다.
可以生而不生(가이생이부생) 天罰也(천벌야)
살 수 있는데 살지 못하는 것은, 천벌이요,
可以死而不死(가이사이부사) 天罰也(천벌야)
죽을 수 있는데 죽지 않는 것도, 천벌이다.
可以生(가이생) 可以死(가이사) 得生得死(득생득사) 有矣(유의)
살 수 있고, 죽을 수 있어서, 삶을 얻고 죽음을 얻는, 일이 있고,
不可以生(불가이생) 不可以死(불가이사)
살 수 없고, 죽을 수 없으면서,
或死或生(혹사혹생) 有矣(유의)
혹은 죽고, 혹은 사는 일이 있다.
然而生生死死(연이생생사사)
그리하여 생생과 사사는,
非物非我(비물비아) 皆命也(개명야)
물건의 탓이 아니요 사람의 탓이 아니며, 모두가 천명이다.
智之所無奈何(지지소무내하)
지혜가 어떠하냐 하는 것도 없는 것이다.
故曰(고왈)
그러므로 말하기를,
窈然無際(요연무제) 天道自會(천도자회)
“심원(深遠)하여 끝이 없으나, 천도(天道)는 자연히 통합하고,
漠然無分(막연무분) 天道自運(천도자운)
광대하여 분별할 것조차 없으나, 자연히 운행하고 있다.
天地不能犯(천지부능범) 聖智不能干(성지부능간)
천지도 자연의 천도를 범할 수 없고, 성지도 어길 수 없으며,
鬼魅不能欺(귀매불능기)
귀매(鬼魅)도 속일 수 없다.
自然者(자연자) 黙之成之(묵지성지)
자연이라는 것은, 말이 없이 이루어지고,
平之寧之(평지영지) 將之迎之(장지영지)
평평하고 편안하고, 장차 보내고 맞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