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列子)[完]

列子 力命編 [ 10 ] 시세(時世)에 맞게 산다는 것은.

강병현 2016. 9. 18. 14:21

列子 力命編 [ 10 ] 시세(時世)에 맞게 산다는 것은.

 

墨尿單至單咺憋(묵뇨단지단훤별부)

말이 없는 사람과 덜렁거리는 사람과 태평스러운 사람과 성미 급한 사람 등,

四人相與遊於世(사인상여유어세)

네 유형의 사람은 서로 함께 세상에 살면서,

胥如志也(서여지야)

각자의 생각대로 행동하는데,

窮年不相知情(궁년부상지정) 自以智之深也(자이지지심야)

죽을 때까지 서로의 기분을 모르고, 자기의 지혜가 깊다고 생각한다.

巧佞愚直婩斫便闢(교녕우직안작변벽)

말주변 좋은 사람과 고지식한 사람과 도리에 어두운 사람과 기분을 잘 맞추는 사람

四人相與遊於世(사인상여유어세)

이 네 유형의 사람은 서로 함께 세상에 살면서,

胥如志也(서여지야)

각자의 생각대로 행동하는데,

窮年而不相語術(궁년이부상어술) 自以巧之微也. (자이교지미야)

죽을 때까지 서로의 방법을 말하지 않고, 자기의 재주가 미묘하다고 생각한다.

[+][+]교가情露[+][+]凌誶(교가정노건극능쇄)

음모를 잘 꾸미는 사람과 정직한 사람과

말을 더듬는 사람과 말을 악독하게 하는 사람,

凌誶四人相與遊於世(능수사인상여유어세)

이 네 유형의 사람은 서로 함께 세상에 살면서,

胥如志也(서여지야)

각자의 생각대로 행동하는데,

窮年不相曉悟(궁년부상효오) 自以爲才之得也(자이위재지득야)

죽을 때까지 서로 이해시키지 않고, 자기만이 재주가 있다고 생각한다.

眠娗諈諉勇敢怯疑(면정추위용감겁의)

미신을 믿는 사람과 말로 설득하는 사람과 용감한 사람과 소극적인 사람,

四人相與遊於世(사인상여유어세)

이 네 유형의 사람은 서로 함께 세상에 살면서,

胥如志也(서여지야)

각자의 생각대로 행동하는데,

窮年不相讁發(궁년부상적발) 自以行無戾也(자이항무려야)

죽을 때까지 서로의 결점을 지적하지 않고, 자기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한다.

多偶自專乘權隻立(다우자전승권척립)

누구에게나 좋게 보이려고 하는 사람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권세있는 사람과 혼자 잘난 체 하는 사람,

四人相與遊於世(사인상여유어세)

이 네 유형의 사람은 서로 함께 세상에 살면서,

胥如志也(서여지야)

각자의 생각대로 행동하는데,

窮年不相顧眄(궁년부상고면) 自以時之適也(자이시지적야)

죽을 때까지 서로 돌보지 않고, 자기만 시세에 맞게 산다고 생각한다.

此衆態也(차중태야) 其貌不一(기모부일)

이 가지가지의 생활태도는, 그 모양은 한결같지 않지만,

而咸之於道(이함지어도) 命所歸也(명소귀야)

모두 도에 합치하는 것은, 천명에 바탕을 둔 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