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四 存養 52. 행동은 때에 맞아야 한다.
강병현
2016. 9. 19. 20:17
卷四 存養 52. 행동은 때에 맞아야 한다.
思慮雖多(사려수다) 果出於正(과출어정)
생각이 비록 많다고 해도, 결과가 바르게 나온다면,
亦無害否(역무해부) 曰(왈)
또한 해가 없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말하기를,
且如在宗廟則主敬(차여재종묘즉주경)
"종묘(宗廟)에 있을 때에는 공경을 주로 하고,
朝廷主莊(조정주장)
조정(朝廷)에서는 장중(莊重)을 주로 해야 하며,
軍旅主嚴(군려주엄) 此是也(차시야)
군문(軍門)에서는 엄정(嚴正)을 주로 함과 같은 것이, 이것이다.
如發不以時(여발불이시) 紛然無度(분연무도)
행동이 때에 맞지 않고, 어지러워 구별이 없다면,
雖正亦邪(수정역사)
비록 바르다고 한들 또한 간사함이다"고 하였다.
<정씨유서(程氏遺書)>제18편(第十八篇)
여여숙(呂與叔)이 물은 데 대한 이천 선생의 대답이다. 마음에 중심이 없기 때문에 사려가 복잡한 것이며, 사려가 많더라도 때에 따라 알맞게 나타나야 정(正)이 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