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列子)[完]
列子 楊朱編 [ 5 ] 그 좋은 것은 어디에 있습니까?
강병현
2016. 9. 20. 17:03
列子 楊朱編 [ 5 ] 그 좋은 것은 어디에 있습니까?
楊朱曰(양주왈)
양주가 말하였다.
原憲窶於魯(원헌구어노)
“원헌은 노나라에서 초라하게 지내고,
子貢殖於衛(자공식어위)
자공은 위나라에서 돈을 많이 모았다.
原憲之窶損生(원헌지구손생)
원헌이 초라하게 지내는 것은 생명을 줄이고,
子貢之殖累身(자공지식누신)
자공이 돈을 모은 것은 몸을 걱정하게 한다.”
然則窶亦不可(연즉구역불가)
“그러면 초라한 것도 좋지 않고,
殖亦不可(식역불가)
돈을 모으는 것도 좋지 않다면,
其可焉在(기가언재)
그 좋은 것은 어디에 있습니까?”
曰(왈)
양주가 대답했다.
可在樂生(가재낙생) 可在逸身(가재일신)
“좋은 것은 삶을 즐기는 데에 있고, 몸을 편안하게 하는 데에 있다.
故善樂生者不窶(고선낙생자불구)
그러므로 삶을 잘 즐기는 사람은 초라해지지 않고,
善逸身者不殖(선일신자부식)
몸을 잘 편안하게 하는 사람은 돈을 모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