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노가다”의 어원을 아십니까?

강병현 2012. 3. 28. 01:59

“노가다”의 어원을 아십니까?

 

‘노가다‘라는 말은 왜정 때 나온 말로서 원래는 ’오오가다(おおかた)‘ 였습니다.

한문으로는 大型, 틀이 크다는 뜻입니다.

 

‘노가다’의 유래는 술집에서 나온 말로 주막에 들르는 사람들이

“주모 탁주(막걸리) 한잔 주쇼.” 하며 동전 한 잎으로 막걸리 한 잔 마시고 가는 게 고작이었는데

당시 건축 일을 하는 목수 분들은 “주모 막걸리 한 독.... 하는 식으로 주막의 술도가를 비우고 갔다고 한다. 그만큼 당시 건축에 종사한 분들이 수입이 좋고 씀씀이가 컸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오오가다(おおかた)‘, ’오오가다(おおかた)‘ 하며 통이 크다는 뜻으로

통용되다가 왜정에서 미군정으로 넘어가면서 이젠 아예

”주모 문 걸어“ (시셋말로 샷더 내려) 하는 식으로 틀이 없다는 의미에서

앞에 ’오오(おお)‘,자를 영어 NO 자로 바꾸어 ’노가다 (NO かた)‘ 된 것이다.

 

당시 1차 산업인 농경사회에서 2차 산업인 건축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선망의 대상이었을 것이며 그에 따라 수입도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정보화사회, 글로벌사회하며 2차 산업 자체를 기피하며

스스로가 멸시 하는 풍토가 안스러울 뿐이다.

오늘도 건설 현장에서 수고하는 많은 근로자 여러분 노가다는 막일을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을 홀대하는 의미의 노가다라는 단어는 이젠 사용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