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욕과 기호가 병의 원인이다
【前集 146】
一燈螢然(일등형연)
외로운 등불 반딧불처럼 가물거리고
萬籟無聲(만뢰무성)
만상의 소리 고요해지면
此吾人初入宴寂時也(차오인초입연적시야)
이는 우리들이 비로소 편안히 잠들 때이다.
曉夢初醒(효몽초성)
새벽 꿈에서 막 깨어나매
群動未起(군동미기)
뭇 군상의 움직임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으니
此吾人初出混沌處也(차오인초출혼돈처야)
이는 우리들이 비로소 혼돈해야 빠져나올 때이다.
乘此而一念廻光(승차이일념회광)
이때를 타서 한마음으로 빛을 돌려
炯然返照(형연반조)
밝게 비추어 보면
始知耳目口鼻皆桎梏(시지이목구비개질곡)
비로소 이목구비가 다 질곡이요,
而情欲嗜好悉機械矣(이정욕기호실기계의)
정욕과 기호가 마음을 타락시키는 기계임을 알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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