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雜篇 23. 庚桑楚(경상초) 10. 천하로 새장을 삼으면 도망칠 곳이 없다.

강병현 2016. 7. 16. 09:02

莊子 雜篇 23. 庚桑楚(경상초) 10. 천하로 새장을 삼으면 도망칠 곳이 없다.

 

 

一雀適羿(일작적예)

새 한 마리가 예에게로 날아가면

 

羿必得之(예필득지)

예가 그 새를 쏘아 잡겠지만

 

威也(위야)

어쩌다 실패하는 수도 있을 것이다.

 

以天下爲之籠(이천하위지롱)

그러나 천하를 새장으로 삼는다면

 

則雀無所逃(칙작무소도)

새들은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게 될 것이다.

 

是故湯以胞人籠伊尹(시고탕이포인롱이윤)

그러므로 상나라 탕임금은 이윤을 요리사라는 직분으로써 새장에 가두었고,

 

秦穆公以五羊之皮籠百里奚(진목공이오양지피롱백리해)

진나라 목공은 다섯 장의 양가죽으로 백리해를 새장에 가두었던 것이다.

 

是故非以其所好籠之(시고비이기소호롱지)

이와 같이 그가 좋아하는 것으로 가두지 않고서는

 

而可得者(이가득자)

새장에 가두어 넣을 수 있는 일이

 

無有也(무유야)

전혀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