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거친 음식 건강법 10계명

강병현 2007. 8. 28. 06:26

거친 음식 건강법 10계명


1. 식사를 할 때에는 천천히 오랫동안 씹어 드실 것을 권합니다.


거친 식품은 천천히 먹어야만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포만감을 뇌에서 알아차리는 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음식을 입에 넣은 후에 30-40회 정도 씹어서 넘기도록 해야 합니다.

식사는 30분 이상 걸려 천천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음으로 인해 우리의 뇌가 자극을 줍니다.

그렇게 되면 뇌에서 흐르는 혈액량이 증가하여 집중력과 기억력도 좋아집니다.


2.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정성을 들여 직접 요리를 해서 먹어야 제 맛이 납니다.

예를 들어 국을 끓이더라도 멸치, 다시마, 무, 양파, 버섯 등으로 맛을 냅니다.

직접 요리를 하다보면 요리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사랑이 깃든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아이들이 빵 한쪽에 우유를 마시고 가는 것보다는, 된장찌개를 끓이고, 또 며칠 전에 담근 김치로 식사를 하면 영양면에서도 골고루 섭취할 수 있고, 정성이 깃든 어머니의 사랑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심리적인 안정감도 갖게 될 것입니다.


3. 사는 곳에서 나는 토종 식품과 전통식품을 드실 것을 권합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이나 가축은 기호에 맞는 특성이 있습니다.

신선하고 영양가가 더 높다고 할 수 있지요.

널리 유통되는 가공식품은 영양소가 파괴되고 저장기간이 길어지면 각종 화학반응이 일어나 품질이 떨어집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제조되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우리의 전통식품도 콩을 껍질 채로 발효시켜 만든 거친 식품입니다.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도 좋고, 산나물과 척박한 토양에서 자라는 질경이, 씀바귀, 민들레, 쑥 등 야생식물도 우리 몸에 좋습니다.


4. 색과 향이 진한 식품을 드실 것을 권합니다.


자연의 모진 환경 속에서 자란 식물은 색과 향이 진하고 다양합니다. 이는 성장하는 동안에 햇빛을 많이 받아 색이 진해진 탓입니다.

식물체는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화학물질 생산합니다. 대개 적색, 황색, 녹색 등 진한 색에 들어 있거나, 냄새가 독특한 물질에 들어 있으며, 주로 곡물이나 과일, 채소의 껍질에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면역력을 높여주고, 각종 암이나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검은콩, 흑미, 토마토, 당근, 브로콜리, 양파, 마늘, 부추 등에 이런 물질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5.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식품을 드실 것을 권합니다.


일반 채소는 보기에는 좋지만 맛과 영양도 크게 떨어집니다. 안일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식물체내의 생리작용은 단순하여 영양소가 적게 생깁니다.

식물체는 허약해지지요. 이로 인해 생리활성물질이 다양하게 생성되지 못합니다.

화학비료를 뿌리면 토양의 유용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 점차 토양을 죽은 토양으로 변합니다.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유기농산물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살아 있는 발아식품을 드실 것을 권합니다.


싹이 튼다는 것은 씨앗이 살아 있다는 것 의미합니다. 싹이 트는 과정에서 비타민이나 생리활성물질이 많이 생겨납니다.

현미, 보리, 밀, 메밀, 노란 콩, 검은 콩, 녹두, 무씨앗 등 거의 모든 씨앗이 싹이 틉니다. 반면에 도정하여 씨눈을 제거한 것들은 싹이 트지 않습니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발아식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하루에 1분만 투자하면 직접 발아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7. 주식을 도정하지 않은 곡식으로 바꾸시길 권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맷돌을 이용했습니다. 동내에는 조그만 도정공장이 있었다. 거친 곡물은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를 공급합니다.

현미, 보리, 잡곡 등 곡물에는 여러 가지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현미나 통밀가루 등 씨눈과 겨층이 제거되지 않은 도정하지 않은 곡물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8.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시길 권합니다.


식이섬유는 스폰지와 같이 물을 빨아들여 대변량을 증가시킵니다.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변비, 장염의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발암성 물질을 흡착하여 배설시키므로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합니다.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춰주는 성질도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 밀기울, 도정하지 않은 곡물, 콩비지, 보리, 귀리, 콩류, 무시레기 등 드시길 권합니다.

단백질은 우리 몸에 필요한 효소, 근육, 혈액, 피부를 구성하는 물질입니다.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작용도 하고, 머리카락이나 손톱을 만들고, 피부를 아름답게도 해줍니다.

식물성 식품 중에서도 단백질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이 콩입니다. 따라서 현미밥에 노란콩, 완두콩, 강낭콩, 검은 콩, 팥 등을 섞어 먹으면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좋습니다.


9. 1주일에 두세번 이상 등푸른 생선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PA는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의 함량은 줄여주고, 이로운 콜레스테롤의 함량은 증가시켜 혈전증을 예방하여 줍니다.

DHA는 태아 및 유아의 뇌발달을 향상시키고, 뇌세포의 감소를 방지하여 학습능력이나 기억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입니다.

이러한 오메가-3 지방산은 바다에서 자라는 식물체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이를 먹는 생선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고등어, 꽁치, 정어리, 참치와 같이 깊은 바다에서 잡히는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고, 고기나 계란에는 거의 들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등푸른 생선을 일주일에 두세 번 먹는 것이 좋습니다.


10. 먹는 음식의 40-50%는 날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식품은 날로 먹어도 충분히 소화를 해 낼 수 있고, 날로 먹을 때 영양가도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날로 먹으면 더 많은 무기질이나 비타민, 엽록소, 효소 등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요리를 하다보면 열에 의하여 이러한 영양소들이 파괴되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약 40-50% 정도는 날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이원종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