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소아 당뇨 원인과 치료

강병현 2007. 10. 16. 01:15
 

소아 당뇨는 대부분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의 수는 거의 2억 명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당뇨병은 1985년도 인구 100,000명당 0.8명 발병했으나 1993년에는 1.79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또한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기초통계연구 Task Force Team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연구실의 ‘2005년 전국 표본의무기록조사 수행 1차 보고’에서 2003년말 현재 과거 9년간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생존환자 수가 401만명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김덕희 원장은 “비만증으로 초래되는 2형 당뇨병도 경제발전과 함께 식이습관변화에 따라 소아연령에서 비만증이 많아지면서 당뇨병도 증가하는 추세이다”고 밝힌다.


▶ 소아기에 주로 발생하는 당뇨병은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소아 당뇨병도 크게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과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으로 나뉠 수 있는데, 소아기에 주로 발생하는 당뇨병은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으로 대개의 소아들은 비만을 동반하지 않는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근래에는 비만아에서 발생하는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 많아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소아 당뇨병은 주로 10~14세 사춘기연령에 많이 발병되며, 그 중 11세 전후에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5-9세에 사이에 많이 발병되어 평균연령은 8.8세이다.


소아당뇨병은 대부분 쉽게 피로하고 체중이 감소하는 것 등으로 발병하며, 입이나 상기도의 점막이 건조해서 목이 마르고 소변의 양이 늘어나는 증세가 서서히 진행해 간다.


한양대병원 소아내분비 신재훈 교수는 “고혈당의 상태가 오래 계속되거나 갑자기 악화하면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도 있다”며 “탈력, 여윔, 현기증, 동계, 숨참, 목마름, 소변의 양과 횟수의 증가, 피부의 건조, 공복감, 손발 저림이나 아픔 등의 말초신경증세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 인슐린주사, 식사요법, 운동요법 등의 기본치료 뿐 아니라 당뇨병 교육도 필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김덕희 원장은 “소아 당뇨병의 치료는 크게 목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첫째는 다음, 다뇨, 다식 혹은 식욕부진 같은 당뇨병증상이 없는 건강상태를 갖게 하며 둘째는 정상적인 성장이 되도록 하며, 셋째는 눈, 신장 ,신경 및 심장에 만성 합병증이 초래되지 않도록 한다”고 설명한다.


한양대병원 소아내분비 신재훈 교수는 “소아당뇨가 발생한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를 철저히 해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저혈당증, 신장 및 망막의 합병증 등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 어린아이가 알맞게 성장하고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에 적응하면서 나름대로의 인생을 설계하고 가꾸어 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식사조절, 운동조절, 인슐린 주사량 조절을 하고 당뇨병에 대해서 환자와 그의 보호자가 잘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 아이가 심리적으로 적대감, 불안감, 좌절감, 우울함, 심한 의존성이나 자기의 병에 대한 부정하는 마음 등을 갖게 되므로 여기에 대한 알맞은 심리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서울대병원 소아과 양세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춘기가 되면 성장호르몬, 성호르몬 등의 급격한 분비증가가 있으며 이에 따라 혈당농도의 상승 및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하게 된다”며 “따라서 이 시기에는 인슐린의 투여 량을 증가시켜야 하며 심지어는 하루 체중 Kg당 2단위의 인슐린을 투여하여야만 만족스러운 혈당 조절을 할 수 있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 소아 당뇨병, 예방은 없나?


당뇨병 예방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신생아시기에 분유보다 모유를 권장한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김덕희 원장은 “당뇨병이 항체가 생겨 췌장이 파괴되어 발병되기 때문에 가능한 체내에서 자가항체가 작게 생기는 체질을 갖기 위해 신생아시기에 분유보다 모유를 권장한다”고 전한다.


분유는 모유에 비해 이질 단백질이기 때문에 항체가 생길 가능성이 많아지기 때문이라는 것.


더불어 부모나 가족 중에 당뇨병이 있을 경우 정기적으로 항체검사를 시행해 양성일 경우 항체형성억제제나 췌장 보호제를 투여함으로써 더 이상 췌장이 손상되지 않게 하면 당뇨병을 예방하는 방안도 계속적으로 연구 중이다.




도움말 :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김덕희 원장 / 서울대병원 소아과 양세원 교수 / 한양대병원 소아내분비 신재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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