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간암 (Liver Cancer)

강병현 2007. 11. 2. 09:56

간암 (Liver Cancer)

▶ 정의


간암은 위암에 이어 두번째로 우리나라에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우리나라에 미국등 선진국과 달리 간암이 많은 이유는 간염바이러스 보유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 간염바이러스보유자는 만성간염과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으로 이행될가능성이 높으므로 간암예방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간염바이러스감염을 막는 것이다.


이처럼 간암까지 유발시킬 수 있는 간염바이러스엔 B와 C형 두가지가 있으며 이들은 모두 불결한 위생과 수혈때문에 옮기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 바이러스보유자와 같이 생활하는 것, 예를들어 같이 국을 떠먹는다거나 손수건을 공동사용하는 것 정도는 무방하다.


중요한 것은 어머니가 이들 바이러스 보유자일 경우로 이땐 태어나는 아기 역시 간염바이러스를 지니게 되며 아기가 자라 어른이 되면 간염에서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이행될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간염 양성 산모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 태어난 아기에게 면역글로불린주사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길러 줘야 한다.


 

▶ 증상


간암은 조기진단이 어려운 병의 하나이다.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서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로소 증세가 나타나고 간 조직의 파괴가 진행된 경우에도 간기능검사상 이상을 나타내지 않는 수가 많아서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따라서 간암의 크기가 작은 경우 증상만으로는 간암이 있는지를 알기가 어렵다. 혹시 자각증상이 있다 하여도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염과 같은 양성 간 질환이나 다른 위장관병변 과 감별이 되지 않아, 약만 사다 먹다가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1. 오른쪽 상복부에 둔한 통증이 있다


세포가 자라면 간을 둘러싼 막이 늘어나 신경을 자극하므로, 오른쪽 늑골 아랫부분이나 명치부근 또는 오른쪽 상복부에 지속적이고 둔한 통증을 느낀다.


2. 배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부은 듯하다


복통이라고 까지는 할 수 없지만, 배가 무겁고 부은 듯한 느낌이 계속되는 경우엔 간암의 초기증상일지도 모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3. 오심 및 구토


간 기능의 가벼운 이상이 있어도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간암의 초기에도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예가 있으므로 쉽게 가라앉지 않고 계속될 때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4. 설사 및 변비


음식물의 지방분을 소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담즙의 분비가 암으로 인해 장애를 받으면, 소화 불량이 생기면서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난다.


5. 무기력 및 피로감


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무기력하고 심한 피로감이 있으면 간기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간암의 초기증상일 수도 있다.


6. 체중감소


몸무게가 주는 것은 대부분 암의 공통된 증상으로, 간암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만성 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고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에는 일단 간암이 발생하지 않았나 하고 의심해 보아야 한다.


7. 간 비대


진행된 간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많은 사람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간암의 발생양상에 따라서 간 비대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8. 황달과 빈혈


진행된 간암에 흔히 동반되는 증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간경변이 심한 경우에도 오므로, 간경변증의 진행에 의한 증상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9. 저혈당


간암에 있어서의 저 혈당 증상은 그 정도가 다양하다. 심하면 의식까지 잃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가볍게 식은땀을 흘리거나 공복감, 탈진감 등을 느끼는 정도로 나타나기도 한다.


10. 열이 난다


불규칙하고 간헐적으로 열이 나는 경우도 많다. 섭씨 37~38도의 미열에서부터 39도 이상의 고열을 보이기도 하여, 때로는 세균에 의한 염증성 발열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11. 복강내 출혈


간암이 상당히 진해되었을 때 간이 파열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서, 이러한 경우 환자는 배가 부르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갑작스러운 쇼크에 빠져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하게 된다. 이럴 때는 간 동맥 결찰을 위한 응급 수술을 요한다.


12. 전이에 의한 증상


전이된 장기에 따라 각각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 위나 식도로 전이되었을 경우 피를 토할 수 있고, 폐 전이가 있는 경우 기침, 각혈(객혈)등이 나타날 수 있고, 뇌 전이의 경우 심한 두통이나 마비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뼈 전이의 경우 척추를 침범하면 하반신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13. 이상의 모든 증세는 어느 한 가지 간암에만 특별히 나타나는 것은 없고, 간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들이다.


▶ 원인


1. 간경변증 등 만성 간질환은 간암의 원인


간암, 특히 간세포 암의 주요 원인으로는 만성 간질환을 들 수 있다. 간경변의 원인이 알코올이든 바이러스든 영양실조든 약물이든 상관없이 간경변증환자의 약 20~40%가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간경변증이 생긴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2.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와 간암


우리 나라의 경우 간암환자 중 70~80%가 B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자인데, 대만에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B형 간염 양성인 남자는 음성인 사람에 비해 간암에 걸릴 확률이 200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중에서 약 10%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이 만성 간염환자의 40% 정도는 간경변증으로 이행되고, 이들중 25%는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형 간염 바이러스도 B형 간염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발암의 위험인자이다.

C형은 B형보다 더 나이가 많은 계층에서 발생하고, 남녀 비슷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3. 알코올과 간암


알코올은 간세포의 효소계를 활성화시키거나,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면역기능을 저하시킴 으로써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알코올 자체에 발암성이 있다기 보다는 B형 간염 바이러스와 협동작용을 할 가능성이 크다.


4. 아플라톡신 등 진균 독소와 간암


간염 바이어스, 알코올 외에 진균 독소로 간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콩을 움막에 저장해 두었다가 먹는데, 습한 기후에서 곰팡이가 콩에 기생하면 아플라톡신이란 독소가 나온다. 이러한 독소가 많이 든 콩을 먹은 원주민에게서 간암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아플라톡신이 발암원인이 되는 것이 확실하다.


5. 호르몬과 피임약은 간암의 원인


드물지만 호르몬이나 피임약도 간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유전적 요인


최근들어 이루어진 분자 생물학적인 연구결과, 간암환자 간세포의 유전물질 속에는 간염 바이러스, 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들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것은 바이러스가 인체의 간세포에 작용하여 암세포로 변화시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7.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수직감염


일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접촉하는 사람에게 B형 간염을 옮기는 ‘수평감염’에 대하여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감염되는 것을 ‘ 수직감염´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와 같은 B형 간염의 유행지역에는 수직감염이 특히 많이 발생한다.


신생아는 성인에 비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않은데, 이 시기에 감염되면 만성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산모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거나 임신 말기에 급성 B형 간염에 걸리는 경우, 신생아에게 간염을 옮기는 빈도가 80% 이상 된다.


바이러스는 임신 중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출산 당시 산모를 빠져 나오는 동안 감염성이 있는 산모의 혈액에 신생아가 노출되거나, 출산 후 어머니와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다.


성인의 경우에는 급성 B형 간염 후 만성으로 이행하는 비율이 5%미만이고 대부분 잘 낫는다. 그러나 신생아 때에 감염되면, 면역기능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퇴치시키지 못한 채 90% 이상이 평생동안 몸 안에 지니고 살게 되는 것이다.


▶ 치료


간암치료의 핵심은 수술로 생존률 향상에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암세포가 폐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정맥혈관에서 생성되는 암세포 혈전이 심하게 동반되지 않은 경우라면 일단 수술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


간암 덩어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리피오돌이란 물질로 막아 영양공급을 차단해 간암세포를 죽게 만드는 간암색전술도 있다. 색전술은 특히 이미 덩어리가 커진 진행성 간암의 수술전 암의 크기를 줄여줄 목적으로 서너차례 반복시행되기도 한다.


간암 환자의 마지막 희망은 간이식이다. 그러나 뇌사자의 기증간을 구하기 어려우며 간암초기라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점, 간이식분야는 매우 어려운 수술로 손꼽힌다는 점에서 아직 국내의료계에서 활성화단계에 있진 않고 미국등 외국유명병원에서 자국 기증간의 5%내에서 시술되고 있는 정도이다.


▶ 예방


간염 음성인 일반 성인은 간염백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암은 폐암과 더불어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암으로 손꼽히지만 역시 조기발견하게 되면 좋은 치료성적을 거둘 수 있으므로 간염양성자는 꾸준히 간암조기진단을 위해 힘써야 한다. 이를 위해선 혈액검사로 간암유무를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태아당단백검사를 하거나 복부초음파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식사원칙

고단백질 식이를 한다.

특히 간암의 경우 저단백, 저열량식, 저비타민 B2(닭고기, 생선, 달걀, 콩제품, 곡류 등)가 발병율을 높이므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고무기질, 비타민 함유식을 한다.

야채와 과일 등의 식품을 통해 무기질과 비타민이 부족되지 않도록 한다.


알코올의 섭취를 삼간다.

간에 무리가 갈 정도의 과음은 간암 유발의 지름길이다.


중금속, 농약, 식품첨가물(방부제, 보존제), 합성수지, 곰팡이 등에 오염된 식품의 섭취를 금한다.


커피, 인공감미료(설탕, 조미료 등)의 사용을 자제한다.


▶식품별 추천요리

단백질 식품

우유, 달걀, 콩식품은 고단백식품일 뿐 아니라 칼슘 등 비타민, 무기질도 풍부하므로 많이 섭취한다.


육류는 양질의 단백질 급원으로 부족되지 않도록 충분히 먹고 가공식품(햄, 소시지, 통조림 등)은 삼가한다.


☞ 폭� / 꽁치조림 / 낙지볶음 / 새우튀김 / 수란 / 대합탕 / 되비지찌개 / 우유 / 갈비찜


탄수화물 식품

곡류는 현미, 잡곡, 통밀 등 도정이 덜 된 식품을 이용하여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하도록 한다.


☞ 쑥국수 / 현미빵 / 수수밥 / 옥수수샐러드 / 감자녹말송편 / 녹두전 / 메밀묵무침 / 맛탕 / 콩나물비빔밥


비타민 및 무기질 식품

과일, 야채의 섭취를 충분히 해야하나 농약, 보존제, 곰팡이 등에 오염되었을 수 있으므로 선별하여 신선한 자연식품을 이용한다.


☞ 연근조림 / 미역냉국 / 느타리버섯볶음 / 김치전 / 숙주나물 / 도라지무침 / 마늘장아찌 / 가지볶음



▶민간요법


-봉밀 (漢)蜂蜜 (同)봉유(蜂乳), 왕벌젖

 

맛이 달고 시며 간과 비기능을 돕는 약물이다. 상용약용동물(常見藥用動物)에서는 왕벌젖을 '생장발육과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고,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줄이며, 조직의 산소소모량을 증진시키고, 조직의 항산화작용을 향상시킨다. 또한 간, 신장, 신경 및 조혈조직세포의 재생기능을 촉진시키고 또한 내분비계통의 활동을 촉진시켜 생체의 저항력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2g에 꿀100g을 섞어 1회 20-30g을 하루 3회로 나누어 매일 먹는다. 발효시켜 왕벌젖포도주를 만들어 복용할 수 있다.


-과루근 (漢)瓜蔞根 (同)천화분, 하늘타리뿌리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도 사용하고, 양방의 화학요법에 따른 부작용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사용한다. 15-30g을 달여사 하루 2-3회로 나누어 먹는다.


-운지 (漢)雲芝 (同)기와버섯


1979년부터 항암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을 만큼 최근에 알려진 약물이다. 운지버섯이 함유한 단백다당이 종양세포에 대한 특이성 면역기능을 향상시켜서 항암작용을 한다. 20g을 달여서 하루 3회로 나누어 먹는다.


-울금 (漢)鬱金


열을 내리고 담즙이 잘 배설되도록 하여 간과 담의 질병으로 인한 황달과 담석증에, 그리고 간암 환자로서 과도한 스트레스의 전력이 있거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에게 활용하면 좋다. 하루 3-9g을 달여서 3회로 나누어 먹는다.


-백화사설초 (漢)白花蛇舌草 (同)백운풀


항암, 항균, 소염작용을 한다. 고전에는 종기와 암을 치료하고 독사에게 물린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하루 15-60g을 달여서 3회로 나누어 먹거나 즙을 짜서 먹기도 한다.


-봉출 (漢)蓬朮 (同)봉아술


기운을 돋우고 뭉친 피를 부수는 작용으로 종기, 암종과 가슴과 배의 통증을 치료한다. 하루 3-9g을 달여서 3회로 나누어 먹는다. 간질환에 사용할 때는 식초에 넣어 두었다가 볶아서 먹는다.

 

-초호 (漢)草蒿 (同)청호, 제비쑥


간, 담, 위에 작용하는데 몸이 약한 사람이 열이 그치지 않을 때 사용하면 좋다. 하루 3-9g을 달여서 3회로 나누어 먹는다.


-서장경 (漢)徐長卿 (同)산해박


이뇨, 진통작용과 함께 종기를 삭힌다. 하루 3-9g을 달이거나 가루내어 3회로 나누어 먹는다.


-백영 (漢)白英


열을 식히고 수분대사를 개선하여 간의 질병으로 인한 복수와 황달에 사용하면 좋다. 간암 외에 폐암, 자궁암, 방광암, 식도암에도 활용한다. 하루 15-30g을 달여서 3회로 나누어 먹는다.


-상어간유


1회 1㎖씩 하루 2-3회 공복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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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healthcar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