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신이기도 한 아폴론과 무사이 9자매 중 막내인 현악기의 신 칼리오페는
한때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그 둘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는데 그 아들이 오르페우스입니다.
<swan john - 오르페우스>
오르페우스는 아폴론에게 수금 한 대와 수금을 타는 기술을 물려받았는데
오르페우스의 노래와 음악소리에 매혹당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사람뿐 아니라 동식물이 모두 오르페우스의 음악소리에 감응했다고 하니
희대의 음악가요, 명가수 였지요.
<charles francois jalabert - 오르페우스의 노래를 듣는 님프들>
오르페우스가 장성해서 에우리디케라는 처녀와 결혼한지 열흘도 안 되어
에우리디케는 계곡에 꽃을 꺽으러갔다가
아리스타이오스라는 벌치는 청년의 희롱에 도망가다가
독사에게 물리고 숨을 거두게 됩니다.
<Ducis Louis -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putz michel richard -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오르페우스는 너무도 슬퍼하며 수금을 켜는데
그 수금소리가 너무 슬퍼 짐승이 먹고 마시기를 그만두고
초목이 고개를 숙이기를 몇 날이 지나자
이에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까지 감동을 하게 됩니다.
데메테르는 아시겠지만 딸 페르세포네를 저승의 신 하데스에게 뺏기고
(사실 하데스와 데메테르는 남매) 딸을 찾아 다녔던 여신이죠.
이 여신의 도움으로 오르페우스는 아내를 찾아 저승으로 갑니다.
<jean raoux - 지하세계를 떠나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결국 저승에서도 오르페우스의 수금연주에 감동을 받아
아내 에우리디케를 내어주게 됩니다.
<루벤스 - 저승을 떠나는 오릎페우스와 에우리디케>
하데스는 에우리디케를 넘겨주며 한가지 댓가를 치루게 합니다.
죽은 자와 산 자는 서로 눈길을 마주하지 못하기 때문에
저승의 길을 다 나가기 전까지 아내의 얼굴을 뒤돌아보지 말라는 거였죠.
<저승으로 떨어지는 에우리디케>
오르페우스는 몰라도 동굴에서 뒤돌아보지 말아야 하는 금기 사항을
깬 부부 이야기는 많이들 들었을 겁니다.
결국 금기는 깨어지고 에우리디케는 저승으로 떨어져 버리죠.
<윌리엄블레이크리치몬드 - 지하에서 돌아온 오르페우스>
이 슬픔으로 오르페우스는 다른 여자라면 거들떠보지도 않고 살게 됩니다.
하지만 오르페우스의 추종자들인 크라키아 처녀들은
오르페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갖은 수를 쓰지만
오르페우스는 전혀 관심이 없죠.
<Emile levy - 오르페우스의 죽음>
그러다 디오뉘소스 축제에 다녀왔던 처녀가 흥분한 나머지
"저기 우리를 모욕한 사내가 있다"라고 소리치며 오르페우스를 향해 창을 던졌고
이에 다른 처녀들까지 가세하여 돌을 던지고
오르페우스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 머리와 수금은 헤브로스 강에 버립니다.
<윌리엄워터하우스 - 오르페우스 죽음>
제우스는 오르페우스의 수금을 거두어 별자리로 박아주었습니다.
그 별자리가 거문고 자리라지요..
<오르페우스와 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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