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군자는 떠들지도 나서지도 않는다. 【前集 071】

강병현 2012. 9. 17. 16:15

군자는 떠들지도 나서지도 않는다. 【前集 071】

 

十語九中,未必稱奇。

십어구중, 미필칭기。

 

一語不中,則愆尤騈集。

일어부중, 즉건우병집。

 

十謀九成, 未必歸功。

십모구성, 미필귀공。

 

一謀不成, 則訾議叢興。

일모불성, 즉자의총흥。

 

君子所以寧黙̖,

군자소이영묵,

 

毋躁, 寧拙̖, 毋巧。

무조, 영출. 무교。

 

열 마디 말 중에 아홉이 맞더라도 신기하다는 칭찬은 없지만

한 마디만 어긋나도 탓하는 소리가 사방에서 모여들고,

열 가지 계획 중에 아홉가지가 성공하더라도 공이 돌아오지 않지만

한 가지 계획만 실패해도 비난의 소리가 떼지어 일어난다.

 

군자가 차라리 침묵할지언정 떠들지 않고

차라리 서툰 척할지언정 재주를 부리지 않는 까닭이

여기에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