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內篇 2. 齊物論(제물론) 24. 사람들의 판단은 불완전한 것이다.
夢飮酒者(몽음주자)
꿈속에서 유쾌하게 술을 마신 사람이
旦而哭泣(단이곡읍)
아침에 일어나면 울게 되고,
夢哭泣者(몽곡읍자)
꿈속에서 구슬프게 운 사람은
旦而田獵(단이전렵)
사냥놀이 갈 일이 생긴다네.
方其夢也(방기몽야)
한창 꿈을 꾸고 있을 때에는
不知其夢也(부지기몽야)
그것이 꿈인 줄도 모르고
夢之中又占其夢焉(몽지중우점기몽언)
또한 꿈을 이리저리 풀어 보다가
覺而後知其夢也(각이후지기몽야)
꿈에서 깨어난 뒤에야 꿈인 줄 알지.
且有大覺而後知此其大夢也(차유대각이후지차기대몽야)
우리네 삶은 이와 같아서 진정한 깨달음이 있어야
삶이 한바탕 꿈속인 줄 알게 되지.
而愚者自以爲覺(이우자자이위각)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깨달았다고 자처하여
竊竊然知之(절절연지지)
짐짓 아는 체하면서,
君乎牧乎固哉(군호목호고재)
왕입네, 재상입네 과시하려 들지.
丘也與女(구야여여)
참으로 어리석구나, 공자여!
皆夢也(개몽야)
자네도 또한 꿈꾸고 있는 사람이네.
予謂女夢(여위여몽)
자네더러 꿈꾼다고 지적하는 나의 말도
亦夢也(역몽야)
또한 꿈속의 헛소리라네.
是其言也(시기언야)
이런 이야기는
其名爲弔詭(기명위조궤)
매우 기이하기는 하지만,
萬世之後而一遇大聖(만세지후이일우대성)
오랜 뒤에라도 성인이 한번 출현해
知其解者(지기해자)
이 말의 의미를 알아준다면
是旦暮遇之也(시단모우지야)
이는 아침저녁으로 만난 것과 다름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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