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外篇 11. 在宥(재유) 3. 여덟 가지 미혹이 천하를 어지럽힌다.
而且說明邪(이차열명사)
그래서 밝음을 즐기는 것은
是淫於色也(시음어색야)
색에 빠지는 것이요
說聰邪(열총사)
총명을 즐기는 것은
是淫於聲也(시음어성야)
성색에 빠지는 것이며
說仁邪(열인사)
인애함을 즐기는 것은
是亂於德也(시란어덕야)
덕성을 어지럽히는 것이요
說義邪(열의사)
의를 즐기는 것은
是悖於理也(시패어리야)
이치를 어기는 것이며
說禮邪(열예사)
예를 즐기는 것은
是相於技也(시상어기야)
기교를 돕는 것이요
說樂邪(열락사)
음악을 즐기는 것은
是相於淫也(시상어음야)
음탕함을 돕는 것이며
說聖邪(열성사)
성스러움을 즉기는 것은
是相於禮也(시상어예야)
재주를 돕는 것이요
說知邪(열지사)
지혜를 즐기는 것은
是相於疵也(시상어자야)
시비의 병을 돕는 것이다
天下將安其性命之情(천하장안기성명지정)
천하가 장차 그 성명의 진실에 편안할 수 있다면
之八者(지팔자)
이 여덟 가지는
存可也(존가야)
있어도 좋고
亡可也(망가야)
없어도 좋겠지만
天下將不安其性命之情(천하장불안기성명지정)
천하가 장차 그 성명의 진실에 편안할 수 없다면
之八者(지팔자)
이 여덟 가지는
乃始臠券獊囊而亂天下也(내시련권창낭이란천하야)
사람을 얽매고 사람을 바쁘게 하여 천하를 어지럽게 할 것이다
而天下乃始尊之惜之(이천하내시존지석지)
그러하거늘 사람들은 오히려 그것들을 높이고 그것들을 아끼니
甚矣天下之惑也(심의천하지혹야)
심하기도 하구나, 천하의 미혹됨이여
豈直過也而去之邪(기직과야이거지사)
더구나 그것을 존경하고만 말면 그만이겠지만
乃齋戒以言之(내재계이언지)
이제 사람들은 재계한 뒤에 그것을 말하고
跪坐以進之(궤좌이진지)
꿇어앉아서 그것을 주고 받고
鼓歌以儛之(고가이무지)
북치고 노래하며 떠들어대니
吾若是何哉(오약시하재)
내가 이것들을 어떻게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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