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雜篇 32. 열어구(列禦寇) 7. 소인과 지인의 정신 자세의 차이.

강병현 2016. 8. 13. 21:53

莊子 雜篇 32. 열어구(列禦寇) 7. 소인과 지인의 정신 자세의 차이.

 

 

小夫之知(소부지지)

소인의 지혜는

 

不離苞苴竿牘(불리포저간독)

선물을 주고받고, 편지를 주고받는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敝精神乎蹇淺(폐정신호건천)

그래서 보잘 것 없는 일에 정신을 괴롭힌다.

 

而欲兼濟道物(이욕겸제도물)

그러면서도 도와 세상일을 겸해 닦아서

 

太一形虛(태일형허)

탱일 형허한 도의 근본을 끼치고자 한다

 

若是者(약시자)

이러한 사람은

 

迷惑於宇宙(미혹어우주)

지혜는 우주의 진리에 미혹하고

 

形累不知太初(형루부지태초)

몸은 세상 사물에 얽매여 태초의 이치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彼至人者(피지인자)

지인(至人)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歸精神乎無始(귀정신호무시)

정신을 시작도 없는 허무한 상태로 귀착시키고,

 

而甘冥乎無何有之鄕(이감명호무하유지향)

아무것도 없는 자유로운 고장에서 단잠을 자며,

 

水流乎無形(수류호무형)

아무런 물건에도 구애됨이 없이 물처럼 흐르며,

 

發泄乎太淸(발설호태청)

태청의 텅 비고 밝은 경지로 나가는 것이다.

 

悲哉乎(비재호)

슬프다,

 

汝爲知在毫毛(여위지재호모)

그들은 털끝만한 지식을 갖고 있으면서

 

而不知大寧(이부지대녕)

크게 안정된 경지는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