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의 영양가

 

과일이 제철 없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구입해 먹을 수 있을 만큼 풍성해졌지만 문제는 그 값이다.

그래서 집 근처 슈퍼나 길거리에서 부담 없이 구입해 먹을 수 있는 과일 가운데 하나인 바나나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 인기가 좋다. 더욱이 이 과일이 혈압에도 좋아 마다할 사람이 없을 듯싶다.

혈압에 좋은 이유는 이렇다.

첫째, 바나나에는 칼륨을 비롯한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들 무기질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혈압 환자는 소금(나트륨)과 지방질을 적게 섭취해야 하며 칼륨과 같은 무기질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미국심장협회에서 적극 권고하는 것인데 바나나에는 미네랄이 매우 풍부하다.

둘째, 바나나에는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천연물질이 들어 있다. 최근 개발된 항고혈압제의 성분과 매우 유사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최근 인도에서 하루 2개씩 바나나를 먹는 고혈압 환자의 혈압이 10% 정도 감소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바나나가 영양가도 높고 고혈압 약제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바나나의 혈압 강하 효과는 덜 익은 것보다 잘 익은 것이 더 크다는 점이다.또 다른 과일에 비해 탄수화물이 많다. 그러므로 살찌는 과일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100g당 87kcal로 다른 과일보다 칼로리가 높긴 하지만 풍부한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줘 오히려 다이어트에는 적당하다.

과당도 사과나 포도의 3분의 1 정도, 지방·나트륨도 적어 고혈압이나 심장병, 간경변 환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당질 또한 소화 흡수가 잘되므로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바나나 껍질에는 강한 산성분이 있어 치아를 닦아 주면 미백 효과가 있다.일부 영양학자는 바나나가 사람의 정신력 향상에 일조를 하는 특성이 있다고도 한다.

보통 바나나는 100g당 87kcal의 열량을 갖는 저열량 식품으로 지방이 거의 없고 나트륨이 매우 적다. 칼륨이 풍부하고 비타민B6와 C 등을 갖고 있다. 그래서 바나나는 고혈압이나 스트레스 해소, 위장병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고 뇌일혈이나 심장병의 위험도를 낮춘다고 한다.

분과 단백질이 감자에 비길 만큼 많고 카로틴과 식이성 섬유의 한 가지인 펙틴이 많다. 바나나가 완전히 익으면 생기는 당은 과당과 포도당이므로 소화 흡수가 쉬워 환자나 어린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바나나는 심장박동 조절이나 신체 이온 균형 유지를 도와주기도 한다.

변비에 효과가 있는 펙틴이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비타민A의 상승 작용으로 변비나 거친 피부, 부스럼에도 효과가 있다. 바나나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A와 단백질 성분이 피부 세포에 영양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거친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피부 노화를 지연시켜 피부를 탄력 있게 해 준다. 우유나 꿀, 비타민E, 오일과 섞어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 유호상 hosang61@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