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올가, 1917
올가는 자신과 '꼭 닮은' 초상화를 요구했다.
따라서 피카소는 앵그르의 기법들을 사용하여 그려낸다(사랑이 뭔지~)
정확한 데생, 나른한 자세, 명암..
그러나 여기서 피카소의 함정이 있다.
원근법을 무시해 올가가 마치 의자와 겹쳐 있는 듯하고,
의자의 장식은 마치 벽지의 연장선상위에 놓인 것처럼 보인다.
아무리 사랑하는 올가의 '강압'이지만
화가의 화풍을 완전히 피할만큼은 아니었나 보다~ㅋ
해변의 여인들, 1918
올가와 결혼한 직후인 1918년 여름에 비아리츠에서 그린 그림.
여러 화가 작품이 믹싱된 듯한 느낌이다. 등대와 방파제, 그리고 수평선 등은 쇠라의 <베생의 항구>,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서 나오는 여인같은 포즈,
그리고 앵그르의 <터키탕>을 보는 듯 하다.
세번째 연인 올가는 러시아 무용수로 귀족적 아름다움을
지닌 여성이였다.
1917년(36세)에 만나 1년의 연애 끝에 이듬해 결혼을 했다.
그때부터 큐비즘을 벗어나 사실주의적인 ‘고전주의’풍으로 그림이 바뀌어
큐비즘을 배반했다고 동료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와 사이에 첫아들 파울로를 낳았으나 결혼 4년 만에 부부관계가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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