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브 쿠르베 (Courbet, Gustave, 1819-77)
The Sleepers 1866
남자들의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여성의 동성애를 표현한 역사가
대 그리스 시대의 제우스와 칼리스토가 그 원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여자들의 동성애가 표현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이후부터이다.
여자들의 동성애를 주제로 한 작품이 다루어지게 된 것은
사회적으로 남자들의 동성애와 다르게
여자들의 동성애는 그리 질타를 받지 않았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여성은 사회적으로 장식품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의 사랑을 순수하게 보았다.
이 작품은 그 유명한 <세계의 근원>의 소유자인
터키의 외교관, 미술애호가였던 할릴 세리프 주문에 의해 제작되었다.
동성애가 당시 문학 작품 속에서는 자주 다루어졌지만
그림으로 표현하기에는 사회적으로 제약이 많았다.
잠에 빠져 엉켜있는 두 여인은 분명 레즈비언 커플이다.
흐트러진 머리, 침대 위에 떨어진 진주와 머리핀, 탁자위의 물잔,
그리고 두 여인의 겹쳐진 다리는 그 전에 있던 성적 관계를 암시한다.
쿠르베는 이 작품을 대중들에게 공개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당황하게 만들 정도로 대담하게 동성애를 표현했다.
쿠르베는 레즈비언 커플을 그리면서 신화나 전설을 빌려오지 않고
매우 사실적으로 그렸는데 쿠르베의 사실적 묘사의 면모를 볼 수 있다.
검붉은 머리의 여인은 화가 휘슬러의 정부 조안나 히퍼다.
관능적인 그녀는 고급 창녀 같은 분위기를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 녀는 아일랜드 출신의 여성으로 원래
휘슬러(쿠르베의 제자)의 영국 체류시의 정부였다가 함께 파리로 건너왔는데,
휘슬러가 잠시 외국을 나간 사이 쿠르베의 모델 겸 정부가 되었다.
Woman with a Parrot 1865-66, 누드와 앵무새
1866년 살롱전 출품작
La Source <샘>, 1868
오르세 미술관 , 파리
쿠르베는 누드에 관심을 가졌고 즐겨 다루었다.
이 작품은 <올랭피아>, <풀밭위의 점심식사>처럼
제 2 제정 시대의 아카데미즘에 대한 일종의 반항이었다.
이 전까지의 여인의 육체는 그리스, 로마신화나 성서 속에서 차용하여
대리석 같이 매끈한 피부에 완벽한 몸매를 그렸다.
그러나 샘은 물에 왼손을 담그고 오른손을 가지를 잡는 등
뒷모습에서 약간의 신화적 요소를 찾을 수 있지만,
넓은 둔부, 허벅지의 사실적 표현은
고전적 세련미와 이상적 묘사와는 완전히 다른 파격적인 모습이다.
옆집 아줌마 같은 이 그림을 보고 당시 전시장을 방문한 나풀레옹 3세는
화가 나서 들고 있던 승마 채찍으로 화면을 내리쳤다는 일화가 있다.
들라크르와 역시 얼굴을 찡그리며 분노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그의 힘찬 양감에 대해서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잠자는 금발의 여인 1857
<미역 감는 여인>들과 <화가의 아틀리에>에 이어지는
풍만한 육체의 여인은 쿠르베의 누드화에 공통되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루벤스나 앵그르를 연상시키는 건강한 여인의 모습도..,
그러나 루벤스나 앵그르에 비해 훨씬 현실적 인물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약간 비스듬히 기대 누운 여인은 몸의 일부를 가리고 있을 뿐
풍만한 육체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여체는 어두운 배경에 의해 피부는 더욱 황금빛의 윤기를 띠고 있다.
이 작품은 1857년 작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일부 연구가들은 49년,
또는 68년으로 상정하고 있다.
일련의 누드화에 나타나는 특성들과 연결시켜 볼 때
57년이 가장 신빙성이 있지 않을까 한다
<목욕하는 여인들>
1853년 살롱에 출품된, 쿠르베의 최초의 누드화로
물의를 일으켰던 작품이기도 하다.
루벤스를 연상시키는 풍만한 육체의 여인은,
당시 화단의 주류였던 이상주의적 누드와는 거리가 먼
강인한 육체의 힘을 엿보여 준다.
누드의 여인이 든 오른손과, 아래 쪽 여인의 손의 표정이 돋보이는데,
현실적인 누드의 여인에 비해,
아래 쪽 여인의 포즈는 다분히 신화화에서 엿볼 수 있는
극적인 동작을 취하고 있다.
Young Bather
잠깨움
목욕하는세여인
《센강변의 처녀들, 1856》
1857년 살롱에 출품되었지만 처녀가 세느 강변에 누워 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그의 뛰어난 모사력이 입증되었고, 등장인물들의 자세와 표정, 당대의 유행 복장 등
사실주의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이다 .
세느강변의 처녀 dtl
파도와 여인
서 있는 누드
개와 함께 있는 여인
Resting
잠든 머리
잠든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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