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남이 속일 것을 미리 의심하지 말라【前集 129】

강병현 2014. 1. 28. 13:14

남이 속일 것을 미리 의심하지 말라

前集 129

 

害人之心(해인지심)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不可有(불가유)

가져서도 안 되지만

防人之心(방인지심)

남의 침해를 막으려는 마음이

不可無(불가무)

없어서도 안 된다.’고 한 것은

此戒疎於慮也(차계소어려야)

생각에 소홀함이 있을까 경계한 것이요.

 

寧受人之欺(녕수인지기)

차라리 남에게 속을지언정

毋逆人之詐(무역인지사)

남이 속일 것이라고 마루어 짐작하지는 말라고 한 것은

此警傷於察也(차경상어찰야)

지나치게 살펴 손상을 입게 될까 경계한 말이다.

二語並存(이어병존)

이 두 가지 말을 아울러 지닌다면

精明而渾厚矣(정명이혼후의)

생각이 밝아지고 덕이 두터워 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