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감사할 사랑은 참사랑이 아니다【前集 133】

강병현 2014. 1. 28. 14:32

감사할 사랑은 참사랑이 아니다

前集 133

 

父慈子孝(부자자효)

아버지가 사랑하고 아들이 효도하며,

 

兄友弟恭(형우제공)

형이 우애하고 아우가 공손한 것이

 

終做到極處(종주도극처)

비록 지극한 경지에 이르렀다 할지라도,

 

俱是合當如此(구시합당여차)

이는 모두 당연히 그처럼 해야 하는 것이니

 

著不得一毫感激的念頭(저부득일호감격적염두)

털끝만큼도 감격스런 생각으로 볼 것이 아니다.

 

如施者任德(여시자임덕)

만약 베푸는 자가 덕으로 자처하고

 

̖受者懷恩(̖수자회은)

받는 자가 은혜로 생각한다면

 

便是路人(변시노인)

이는 곧 길거리에서 오다가다 만난 사람과 같으니

 

便成市道矣(변성시도의)

문득 장사꾼의 도가 되어 버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