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즐거움 뒤에는 쓸쓸함이 남는다.【後集 010】

강병현 2014. 5. 28. 23:41

즐거움 뒤에는 쓸쓸함이 남는다.

【後集 010】

 

賓朋雲集(빈붕운집)하여

손님과 벗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劇飮淋漓樂矣(극음임리락의)라가

질탕 마시고 한껏 즐기다가

 

俄而漏盡燭殘(아이루진촉잔)하고

이윽고 후 시간이 다하여 촛물이 다하고 촛불마저 사라지며

 

香銷茗冷(향소명랭)하면

향불이 사라지고 차마저 식고나면

 

不覺反成嘔咽(불각반성구열)하여

모르는 사이 도리어 흐느낌을 자아내어

 

令人索然無味(영인색연무미)하나니

사람을 무한히 삭막하게 하여 기분이 없어지나니

 

天下事率類此(천하사솔류차)어니

세상일이 모두 이러한데도

 

人奈何不早回頭也(인내하불조회두야)오

사람들은 어째서 빨리 생각을 돌리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