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낼 때를 찾으면 끝낼 수가 없다.
【後集 015】
人肯當下休(인긍당하휴)
사람이 생각났을 때 번뇌를 쉬면
便當下了(변당하료)
그 자리에서 곧 깨달으리라
若要尋個歇處(약요심개헐처)
만일 따로 쉴 곳을 찾으려하면
則婚嫁雖完(칙혼가수완)
아들 딸을 다 성취시켜도
事亦不少(사역불소)
남은 일이 많으리라
僧道雖好(승도수호)
승려의 도가 비록 좋다 하나
心亦不了(심역불료)
그런 마음으로는 또한 깨닫지 못하리니
前人云(전인운)
옛 사람이 말하기를
如今休去(여금휴거)
아제 숴어버리면
便休去(변휴거)
곧 뒬 수 있거니와
若覓了時(약멱료시)
끝날 때를 찾다 보면
無了時(무료시)
개달을 때는 없으리라 하였으니
見之卓矣(견지탁의)
이 과연 탁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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