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끝낼 때를 찾으면 끝낼 수가 없다. 【後集 015】

강병현 2014. 5. 28. 23:47

끝낼 때를 찾으면 끝낼 수가 없다.

【後集 015】

 

人肯當下休(인긍당하휴)

사람이 생각났을 때 번뇌를 쉬면

 

便當下了(변당하료)

그 자리에서 곧 깨달으리라

 

若要尋個歇處(약요심개헐처)

만일 따로 쉴 곳을 찾으려하면

 

則婚嫁雖完(칙혼가수완)

아들 딸을 다 성취시켜도

 

事亦不少(사역불소)

남은 일이 많으리라

 

僧道雖好(승도수호)

승려의 도가 비록 좋다 하나

 

心亦不了(심역불료)

그런 마음으로는 또한 깨닫지 못하리니

 

前人云(전인운)

옛 사람이 말하기를

 

如今休去(여금휴거)

아제 숴어버리면

 

便休去(변휴거)

곧 뒬 수 있거니와

 

若覓了時(약멱료시)

끝날 때를 찾다 보면

 

無了時(무료시)

개달을 때는 없으리라 하였으니

 

見之卓矣(견지탁의)

이 과연 탁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