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온갖 시름을 다 버려라【後集 089】

강병현 2014. 7. 26. 16:54

온갖 시름을 다 버려라

【後集 089】

 

 

斗室中(두실중)

좁은 방일지라도

 

萬慮都捐(만려도연)

모든 시름 다 버리면

 

說甚畵棟飛雲̖珠簾捲雨(설심화동비운̖주렴권우)

단청 올린 들보에 구름이 날고

구슬 발 걷어 올려 비를 본다는 이야기를 어이 말하리오

 

三杯後(삼배후)

석 잔 술에 얼근하여

 

一眞自得(일진자득)

한편의 진심을 자득하면

 

唯知素琴橫月̖短笛吟風(유지소금횡월̖단적음풍)

거문고를 달빛에 이겨 타고 단소를 청풍에 읊조리릴 줄만을 알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