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 이루장구 하(離婁章句 下) 18. 聲聞過情(성문과정)
徐子曰仲尼亟稱於水曰水哉水哉(서자왈중니극칭어수왈수재수재)여하시니
서자가 말하기를, 중니가 물에 대해서 감탄하여 말씀하기를,
물이여 물이여 하시니
何取於水也(하취어수야)시니잇고
중니는 물의 무엇에 감탄하신 것입니까
孟子曰原泉(맹자왈원천)이
맹자가 말씀하시기를, 근원 있는 샘물이
混混(혼혼)하여
끊임없이 흘러
不舍晝夜(불사주야)하여
밤낮을 가리지 아니하여
盈科而後進(영과이후진)하여
웅덩이에 가득 찬 후에 넘쳐흘러서
放乎四海(방호사해)하나니
사해에까지 이르게 되나니
有本者如是(유본자여시)라
근본이 있는 것은 모두 다 이와 같은 것이니
是之取爾(시지취이)시니라
이점을 취한 것이다
苟爲無本(구위무본)이면
진실로 근본이 없으면
七八月之間(칠팔월지간)에
칠월이나 팔월 사이에
雨集(우집)하여
빗물이 모여
溝澮皆盈(구회개영)이나
도랑과 물길이 다 가득 차게 되나
其涸也(기학야)는
그 마르는 것도
可立而待也(가립이대야)라
서서 그대로 기다릴 만한 것이니
故(고)로
그런 까닭에
聲聞過情(성문과정)을
명성이 실정보다 지나치는 것을
君子恥之(군자치지)니라
군자는 부끄럽게 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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