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료자[完]

尉繚子 天官(천관) 1[사람의 일만한 것이 없습니다.]

강병현 2014. 8. 23. 22:41

尉繚子 天官(천관) 1[사람의 일만한 것이 없습니다.]

 

梁惠王問尉繚子曰:(양혜왕문위료자왈)

양(梁) 혜왕(惠王)이 위료자(尉繚子)에게 물었다.

“黃帝刑德,(황제형덕) 可以百勝,(가이백승)

황제의 형덕에 백번 싸워 모두 이길 수 있다 하였는데

有之乎?”(유지호)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尉繚子對曰:(위료자대왈)

위료자가 대답하였다.

“刑以伐之,(형이벌지)

형이란 무력으로 적을 토벌하는 것이며,

德以守之,(더이수지)

덕이란 안으로 나라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非所謂天官時日陰陽向背也.(비소위천관시일음양향배야)

이는 소위 말하는 천관이나 시일이나 음양이나 향배가 아닙니다.

黃帝者,(황제자) 人事而已矣.” (인사이이의)

황제는 사람의 일을 말했을 뿐입니다. 어떤 의미이겠습니까?

“今有城,(금유성)

지금 여기에 성이 하나 있다고 합시다.

東西攻不能取;(동서공불능취)

동서로 공격해도 함락시킬 수 없고

南北攻不能取;(남북공불능취)

남북으로 공격해도 함락시킬 수 없다면,

四方豈無順時乘之者耶? (사방기무순시승지도야)

이것은 사방에 길한 시일에 알맞은 방위가 없는 것일까요?

然不能取者,(연불능취자) 城高池深,(성고지심)

사실 이 성을 함락할 수 없는 것은, 그 성이 높고 그 해자가 깊으며

兵器備具, (병기비구)

그들의 무기가 모두 구비되어 있고

財穀多積,(재곡다적)

그들 재물이 충분히 저축되어 있으며

豪士一謀者也. (호사일모자야)

그들 중에 뛰어난 호사가 있어 모책을 짜고 있기 때문입니다.

若城下池淺守弱, (약성하지천수약)

만약 그들 성이 낮고 해자가 얕으며 수비가 약하다면

則取之矣.(즉취지의)

이를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由此觀之,(유차관지)

이로 말미암아 보건데

天官時日不若人事也.”(천관시일불약인사야)

천관이니 시일이니 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만 못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