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료자[完]

尉繚子 天官(천관) 2[배수진과 향판진]

강병현 2014. 8. 23. 22:44

尉繚子 天官(천관) 2[배수진과 향판진]

 

“按天官曰:(안천관왈)

천관의 내용을 살펴보니

“背水陣爲絶地, (배수진위절지)

배수진은 사람을 죽음으로 모는 진법이며

向阪陣爲廢軍.”(향판진위폐군)

향판진은 그 군대를 몰살시키는 진법이라 하였습니다.

武王伐紂,(무왕벌주)

그런데도 무왕이 주를 벌할 때는

背濟水向山阪而陣,(배제수향산판이진)

청수를 등지고 언덕을 향하여 진을 쳤습니다.

以二萬二千五百人, (이이만이천오백인)

그리하여 이만이천오백 명의 군사로써

擊紂之億萬而滅商, (격주지억만이멸상)

주의 억만 군사를 쳐서 상나라를 멸망시켰습니다.

豈紂不得天官之陣哉!” (기주부득천관지진재)

어찌 주가 천관의 진법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까?

“楚將公子心與齊人戰, (초장송자심여제인전)

다음으로 초(楚)나라 장수 공자(公子) 심(心)이 제나라와 싸울 때

時有彗星出,(시유혜성출)

때마침 혜성이 나타났으며

柄在齊. (병재제)

그 자루가 제나라 분야에 향해 있었습니다.

柄所在勝, (병소재승)

자루가 가리키고 있는 나라가 승리한다.

不可擊. (불가격)

이때는 공격해서는 안 된다. 라고 천관되어 있었지만

公子心曰:(공자심왈)

공자 심이 말하기를

“彗星何知?(혜성하지)

혜성이 무얼 알겠는가?

以彗鬥者固倒而勝焉.(이혜투자고도이승언)

빗자루로 싸울 때는

본디 거꾸로 쥐고 자루로 쳐야 이길 수 있는 법이다. 라 하고는

”明日與齊戰,(명일여제전) 大破之.”(대파지)

이튿날 제나라와 전투를 벌려 크게 그들을 깨뜨렸습니다.

“黃帝曰:(황제왈)

황제의 책에서 말하는 것은

“先神先鬼, (선신선귀)

먼저 신이나 귀신에게 묻기보다

先稽我智.(선계아지)

자신의 재능과 지혜가 어떠한지를 묻는 것이 낫다. 라 하였습니다.

”謂之天官人事而已. …….” (위지천관인사이이)

천관이라 하는 것도 결국 인간이 하는 일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