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료자[完]

尉繚子 武議(무의) 6[길흉이 승패를 가르지는 않는다.]

강병현 2014. 8. 27. 11:50

尉繚子 武議(무의) 6[길흉이 승패를 가르지는 않는다.]

 

武王伐紂,(무왕벌주) 師渡盟津,(사도맹진)

무왕이 은나라 주를 치고자, 군사들이 맹진을 건널 때,

右旄左鉞,우모좌월) 死士三百,(사사삼백)

왼쪽에는 깃발을 오른쪽에는 도끼를 잡고, 결사대 삼백 명과,

戰士三萬.(전사삼만)

전사 3만 명이었습니다.

紂之陳億萬,(주지진억만)

주왕은 억 만 명으로 진을 치고,

飛廉ㆍ(비렴) 惡來身先戟斧,(악래신선극부)

주의 장수 비렴과 악래는 몸소 창과 도끼를 들고 앞서

陳開百里.(진개백리)

그들이 포진한 거리는 백 리를 넘을 정도 였습니다.

武王不罷市民,(무왕불파시민)

그러나 무왕은 병사와 백성들을 조금도 피폐하게 하지 않았으며,

兵不血刃,(병불혈인)

무기에 피를 묻히지도 않은 채

而克商誅紂,(이극상주주)

상나라 주를 쳐서 이겼으니,

無祥異也,(무상이야)

이는 무슨 길조가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人事修不修而然也.(인사수불수이연야)

오로지 인사가 잘 닦였는가의 차이에 의해 그렇게 되었을 뿐이었습니다.

今世將考孤虛,(금세장고고허)

그런데 지금 세속의 장수들은 고허를 살펴보고

占咸池,(점합지) 合龜兆,(합귀조) 視吉凶,(시길흉)

함지를 점치며, 거북으로 점을 치고, 길흉을 따져 보며,

觀星辰風雲之變,(관성진풍운지변)

하늘의 별자리나 바람과 구름의 변화를 살펴

欲以成勝立功,(욕이성승립공)

이로써 승리를 얻고 공을 세우고자 하고 있으니,

臣以爲難.(신이위난)

제가 생각하기로는 이렇게 해서는 어려울 것으로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