尉繚子 武議(무의) 7[장수는 아무에게도 통제받지 않는다.]
夫將者,(부장자) 上不制於天,(상부제어천)
무릇 장수라고 하는 자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제약받지 아니하고,
下不制於地,(하불제어지)
아래로 땅으로 부터도 제약받지 아니하며,
中不制於人.(중부제어인)
가운데로 사람에게도 통제받지 아니 합니다.
故兵者,(고병자) 凶器也.(흉기야)
그러므로 병사라고 하는 것은 흉한 무기이며,
爭者,(쟁자) 逆德也.(역덕야)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덕을 거슬리는 것입니다.
將者,(장자) 死官也. (사관야)
그리고 장수라고 하는 것은, 죽음을 담당하는 관직입니다.
故不得已而用之.(고불득이이용지)
그러므로 부득이할 때에만 이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無天於上,(무천어상) 無地於下,(무지어햐)
하늘로부터 제약이 없고, 땅으로부터 제약이 없으며,
無主於後,(무주어후) 無敵於前.(무적어전)
임금으로부터 뒤에서 통제받지 않으며, 그의 앞에는 맞설 적이 없이,
一人之兵,(일인지병) 如狼如虎,(여랑여호)
한 사람이 거느린 병사가, 마치 이리나 호랑이처럼,
如風如雨,(여풍여우) 如雷如霆,(여뢰여정)
또는 바람이나 비처럼, 번개나 우레처럼,
震震冥冥,(진진명명) 天下皆驚.(천하개경)
우르르 쾅쾅하면, 천하가 모두 놀라게 됩니다.
勝兵似水,(승병사수)
훌륭한 군대는 마치 물과도 같습니다.
夫水至柔弱者也,(부수지유약자야)
무릇 물이란 지극히 유약한 것이지만,
然所以觸,(연소이촉) 丘陵必爲之崩,(구릉필위지붕)
그것이 부딪치는, 언덕은 반드시 무너지고 마는 것은,
無異也,(무이야)
다른 이유에서가 아닙니다.
性專而觸誠也.(성전이촉성야)
그 물은 성격이 한 가지로 반복하여 끊임없이 치기 때문입니다.
今以莫邪之利,(금이막야리) 犀兕之堅,(서시지견)
지금 막야(막야)라는 날카로운 칼과 물소나 외뿔소 가죽처럼 질긴 갑옷에,
三軍之衆,(삼군지중) 有所奇正,(유소기정)
삼군의 무리가, 모든 기병과 장병의 작전을 운용한다면
則天下莫當其戰矣.(즉천하막당기전의)
천하 그 누구도 그에 맞서 싸울 수가 없을 것입니다.
故曰(고왈)
그러므로 이르기를
擧賢用能(거현용능)
어진 이를 거용하고 능력 있는 자를 임명하면,
不時日而事利(불시일이사리)
어느 날이나 일마다 이롭지 않은 경우가 없고,
明法審令(명법심령) 不卜筮而獲吉(불복서이획길)
법령이 명확하고 잘 심사되면, 점을 치지 않아도 일마다 길조가 나타나며,
貴功養勞(귀공양로)
공을 귀히 여기고 힘들게 노동하는 자를 잘 보살펴 주면,
不禱祠而得福(부도사이득복)
기도하지 않아도 복이 저절로 들어온다.‘라고 한 것입니다.
又曰(우왈)
또 이르기를
天時不如地利(천시불여지리)
하늘의 시기는 지세의 이로움만 못하고,
地利不如人和(지리불여인화)
지세의 이로움은 사람의 화목만 못하다.‘라 하였으니
古之聖人,(고지성인) 謹人事而已(근인사이이)
성인은 그저, 사람의 일을 삼갔을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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