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內篇 2. 齊物論(제물론) 9. 모든 사물은 상대성을 지닌다.
物无非彼(물무비피)
사물을 저것 아닌 것이 없으며
物无非是(물무비시)
옳지 않은 것이 없다.
自彼則不見(자피즉불견)
저것으로부터 보면 자기의 허물은 보이지 않고
自是則知之(자시즉지지)
스스로를 알면 모두를 알게 된다.
故曰彼出於是(고왈피출어시)
그러므로 저것은 이것에서 비롯되고
是亦因彼(시역인피)
이것은 저것에서 비롯된다고 한 것이다.
彼是方生之說也(피시방생지설야)
저것과 이것은 상대적인 관계에 있다.
雖然(수연)
하지만
方生方死(방생방사)
삶이 있으므로 죽음이 있고
方死方生(방사방생)
죽음이 있는 곳에서 삶이 있는 것이다.
方可方不可(방가방불가)
옳음이 있으므로 옳지 않음이 있다.
因是因非(인시인비)
옳음에 연유해서 틀림이 있고
因非因是(인비인시)
틀림을 근거로 옳음이 있는 것이다.
是以聖人不由(시이성인불유)
따라서 성인은 상대적인 시시비비를 떠나
而照之於天(이조지어천)
홀로 도에 비추어 본다.
亦因是也(역인시야)
이것이야말로 크나큰 긍정이다.
是亦彼也(시역피야)
이것이 또한 저것이며
彼亦是也(피역시야)
저것 또한 이것이다.
彼亦一是非(피역일시비)
저것에 또한 하나의 옳고 그름이 있고
此亦一是非(차역일시비)
이것에도 옳고 그름이 있는 것이다.
果且有彼是乎哉(과차유피시호재)
과연 저것과 이것은 있는 것일까?
果且无彼是乎哉(과차무피시호재)
아니면 저것과 이것은 없는 것일까?
彼是莫得其偶(피시막득기우)
저것과 이것의 대립이 그치는 것을
謂之道樞(위지도추)
도추하고 일컫는다.
樞始得其環中(추시득기환중)
도추라야 비로서 환중을 얻어
以應无窮(이응무궁)
무궁한 변화를 제어할 수 있다.
是亦一无窮(시역일무궁)
옳음도 하나의 무궁한 변화이고
非亦一无窮也(비역일무궁야)
틀림도 또한 하나의 무궁한 움직임이다.
故曰莫若以明(고왈막약이명)
그러므로 "대도에 밝음만 같지 못하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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