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內篇 7. 응제왕(應帝王) 9. 인위가 가해지면 자연은 죽는다.
南海之帝爲倏(남해지제위숙)
남해의 임금을 숙이라 하고
北海之帝爲忽(북해지제위홀)
북해의 임금을 홀이라 하며
中央之帝爲混沌(중앙지제위혼돈)
중앙의 임금을 혼돈이라 한다.
숙與忽時相與遇於混沌之地(숙여홀시상여우어혼돈지지)
숙과 홀이 때마침 혼돈의 땅에서 만났는데
混沌待之甚善(혼돈대지심선)
혼돈이 매우 융숭하게 그들을 대접했으므로
倏與忽謀報混沌之德曰(숙여홀모보혼돈지덕왈)
숙과 홀은 혼돈의 은혜에 보답할 의논을 했다
人皆有七竅以視聽食息(인개유칠규이시청식식)
사람은 누구나 일곱 구멍이 있어서 그것으로 보고 듣고 먹고 숨쉬는데
此獨無有(차독무유)
이 혼돈에게만 그것이 없다
嘗試鑿之(상시착지)
어디 시험삼아 구멍을 뚫어주자
日鑿一竅(일착일규)
그래서 날마다 한 구멍씩 뚫었는데
七日而混沌死(칠일이혼돈사)
7일이 지나자 혼돈은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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