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外篇 8. 騈拇(변무) 7. 모든 인위적인 것은 훌륭한 것이 못된다.
且夫屬其性乎仁義者(차부속기성호인의자)
또 저 본성을 억지로 인의에 따르게 한다면
雖通如曾史(수통여증사)
비록 증참이나 사유처럼 인의에 통한다 해도
非吾所謂臧也(비오소위장야)
그것은 내가 말하는바 훌륭함이 아닌 것이다
屬其性於五味(속기성어오미)
이와 같이 그 본성을 억지로 오미에 따르게 한다면
雖通如兪也(수통여유야)
비록 유아처럼 음식 맛에 통한다 해도
非吾所謂臧也(비오소위장야)
그것은 내가 말하는바 훌륭함이 아니요
屬其性乎五聲(속기성호오성)
또 그 본성을 억지로 오성에 따르게 한다면
雖通如師曠(수통여사광)
비록 안광처럼 소에 통한다 해도
非吾所謂聰也(비오소위총야)
그것은 내가 말하는바 청이 아니며
屬其性乎五色(속기성호오색)
그 본성을 억지로 오색에 따르게 한다면
雖通如離朱(수통여이주)
비록 이주처럼 빛깔에 통한다 해도
非吾所謂明也(비오소위명야)
그것은 내가 말하는바 면이 아닌 것이다
吾所謂臧者(오소위장자)
내가 이르는바 훌륭하다는 것은
非仁義之謂也(비인의지위야)
인의를 말한 것이 아니다
臧於其德而已矣(장어기덕이이의)
그 덕을 완전하게 하는 것을 말한 것뿐이요
吾所謂臧者(오소위장자)
내가 이르는바 훌륭하다는 것은
非所謂仁義之謂也(비소위인의지위야)
저 인의를 말한 것이 아니라
任其性命之情而已矣(임기성명지정이이의)
자연의 정에 맡김을 말한 것뿐이며
吾所謂聰者(오소위총자)
내가 이르는바 총이라 하는 것은
非謂其聞彼也(비위기문피야)
저 사람이 만든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自聞而已矣(자문이이의)
자기 스스로를 듣는 것을 말한 것뿐이요
吾所謂明者(오소위명자)
내가 이른바 명이라 하는 것은
非謂其見彼也(비위기견피야)
저 사람이 만든 빛깔을 보는 것이 아니라
自見而已矣(자견이이의)
자기 스스로를 보는 것을 말한 것뿐이다
夫不自見而見彼(부불자견이견피)
대개 자기 스스로 보지 못하고 남의 본 것만을 본다거나
不自得而得彼者(불자득이득피자)
자기 스스로 얻지 못하고 남의 얻은 것만을 얻는다는 것은
是得人之得而不自得其得者也(시득인지득이불자득기득자야)
이것은 남의 얻은 것을 얻었을 뿐으로 자기의 얻은 것을 자기 스스로 얻지 못한 것이요
適人之適而不自適其適者也(적인지적이불자적기적자야)
남의 만족을 만족할 뿐으로 자기의 만족을 자기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夫適人之適而不自適其適(부적인지적이불자적기적)
대개 남의 만족을 만족할 뿐으로 자기의 만족을 자기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雖盜跖與伯夷(수도척여백이)
비록 도척과 백이의 차별은 있지마는
是同爲淫僻也(시동위음벽야)
다 같이 바깥 물에 본성을 잃는 것이다
余愧乎道德(여괴호도덕)
내 도덕에 미치지 못함을 부끄러워하노니
是以上不敢爲仁義之操(시이상불감위인의지조)
그러므로 위로는 감히 인의의 조종을 굳이 지키려고도 하지 않거니와
而下不敢爲淫僻之行也(이하불감위음벽지행야)
아래로는 감히 바깥 물을 위하여 본성을 잃지도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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