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外篇 17. 秋水 (추수) 6. 평가에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살아야 한다.
河伯曰(하백왈)
황하의 신이 말했다.
然則我何爲乎(연칙아하위호)
“그렇다면 저는 무엇을 해야하고,
何不爲乎(하불위호)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합니까?
吾辭受趣舍(오사수취사)
제가 사양하거나 나가거나 멈추는데 있어서
吾終奈何(오종내하)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됩니까?”
北海若曰(북해약왈)
북해의 신이 말했다.
以道觀之(이도관지)
“도의 입장에서 볼 때
何貴何賤(하귀하천)
무엇을 귀하게 여기고, 무엇을 천히 여기겠는가?
是謂反衍(시위반연)
이런 경지를 혼돈하게 통일된 상태라고 말하는 것이다.
無拘而志(무구이지)
자기 뜻에 구속되어서는 안 된다.
與道大蹇(여도대건)
그러면 도에 크게 어긋나게 된다.
何少何多(하소하다)
도의 입장에서 볼 때 무엇을 적다하고 무엇을 많다 하겠는가?
是謂謝施(시위사시)
이런 경지를 구별 없이 연결되는 상태라 말하는 것이다.
無一而行(무일이행)
한편에만 치우치는 행동을 하여서는 안 된다.
與道參差(여도참차)
그러면 도에 어긋나게 된다.
嚴嚴乎若國之有君(엄엄호약국지유군) :
엄격하기가 나라의 임금과 같아서
其無私德(기무사덕)
사사로운 은덕을 베푸는 일이 없어야 한다.
繇繇乎若祭之有社(요요호약제지유사)
유유자득하기가 제사를 받는 땅의 신과 같아서
其無私福(기무사복)
사사로이 복을 내려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泛泛乎其若砂防之無窮(범범호기약사방지무궁)
대범하기가 사방이 끝없는 것과 같아서
其無所畛域(기무소진역)
아무런 한계도 없어야 한다.
兼懷萬物(겸회만물)
만물을 다 같아 아울러 감싸서
其孰承翼(기숙승익)
그 어떤 사람만을 아껴주거나 도와 주는 일이 없으면
是謂無方(시위무방)
이것을 두고 일정한 넓이가 없는 사람이라 하는 것이다.
萬物一齊(만물일제)
만물은 한결같이 평등한 것이니,
孰短孰長(숙단숙장)
어느 것이 못하고 어느 것이 더 나은가?
道無終始(도무종시)
도에는 시작도 끝도 없지만
物有死生(물유사생)
물건에는 삶과 죽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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