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外篇 18. 至樂 (지락) 7. 본성을 벗어나게 하는 것은 위험하다.
顔淵東之齊(안연동지제)
안연이 동쪽으로 제나라에 가게 되었는데,
孔子有憂色(공자유우색)
공자가 걱정하는 얼굴빛을 하고 있었다.
子貢下席而問曰(자공하석이문왈)
자공이 자리에 내려앉으며 물었다.
小子敢問(소자감문)
제가 감히 여쭙겠습니다
回東之齊(회동지제)
“안연이 동쪽 제나라로 가게 되었는데
夫子有憂色(부자유우색)
선생님께서는 얼굴에 걱정하는 빛이 역력하시니
何邪(하사)
어찌된 일입니까?”
孔子曰(공자왈)
공자가 말했다.
善哉汝問(선재여문)
“좋구나 네 질문이여.
昔者管子有言(석자관자유언)
옛날 관자가 한 말 중에서
丘甚善之曰(구심선지왈)
내가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 있다.
褚小者不可以懷大(저소자불가이회대)
그는「주머니가 작으면 큰 것을 지니고 있을 수가 없고,
綆短者不可以汲深(경단자불가이급심)
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물을 길을 수가 없다」고 했다.
夫若是者(부약시자)
이 말은 운명에는
以爲命有所成而形有所適也(이위명유소성이형유소적야)
이미 정해진 것이 있고, 형체에는 적절히 맞는 것들이 있어서,
夫不可損益(부불가손익)
그것들은 늘이거나 줄일 수 없다는 것이다.
吾恐回與齊侯言堯舜黃帝之道(오공회여제후언요순황제지도)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안연은 제나라 임금에게 가서
요순과 황제의 도를 얘기하며,
而重以燧人神農之言(이중이수인신농지언)
수인과 신농의 말을 강조할 것이지만,
彼將內求於己而不得(피장내구어기이불득)
제나라 임금은 마음속으로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아도
그것들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不得則惑(불득칙혹)
이해를 못하면 안연에게 의혹을 품을 것이고,
人惑則死(인혹칙사)
의혹을 품으면 안연을 죽이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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