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七 出處 5. 대인은 막혀 있으나 형통하다.

강병현 2016. 10. 14. 11:25

卷七 出處 5. 대인은 막혀 있으나 형통하다.

 

 

大人於否之時(대인어부지시) 守其正節(수기정절)

대인은 막히는 때가 있어도, 그 바른 절조를 지키며,

 

不雜亂於小人之群類(부잡란어소인지군류)

소인의 무리와 섞여 난잡하게 굴지 않는다.

 

身雖否而道之亨也(신수부이도지형야)

몸은 비록 막혀 있어도 지키고 있는 도()는 형통하다.

 

故曰(고왈)

그러므로 말하기를,

 

大人否亨(대인부형)

"대인은 막혀 있으나 형통한다" 하였다.

 

不以道而身亨(불이도이신형)

도로써 행하지 않고도 몸이 형통하는 것은,

 

乃道否也(내도부야)

곧 도()가 막힌 때문이다.

    

                                            <이천역전(伊川易傳)> 비괘(比卦) 육이전(六二箋)

 

비록 역경에 처해 있다고 해도 대인(大人)은 절개를 지켜서 정도(正道)의 길을 가게 되므로, 형통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위기에 직면해서는 머뭇거리지 말고 진실하게 현실에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